수입 왜건 재등판, 어떤 차 고를까

입력 2020-07-24 14:18   수정 2020-08-25 11:21


 -3시리즈 투어링 VS V60·V90CC VS 508 SW
 -크기와 용도, 목적에 따라 성격 명확히 나눠

 늘어나는 레저인구와 함께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유행하면서 왜건형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차박'이나 캠핑과 같은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왜건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상황. 이에 따라 수입차회사들은 앞다퉈 다양한 왜건을 투입하고 있다.


 왜건 분야의 터줏대감인 볼보자동차를 비롯해 프랑스식 감성을 더한 푸조, 역동성을 강조한 BMW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수입 왜건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형태는 동일하지만 쓰임새와 가치, 목적에 따라 각 차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소비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볼보차는 왜건에 대한 애착이 깊은 브랜드다. XC시리즈 등 오래 전부터 왜건을 만들어 왔다. 갈고 닦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놓은 차가 V60과 V90 크로스컨트리(CC)다.

 V60 CC는 구형보다 길이와 휠베이스를 100㎜ 이상 늘리고 키를 높여 듬직한 인상을 완성했다. 볼보차의 최신 패밀리룩을 외관과 실내에 적용했고 고급 소재를 대거 채택해 실용성에만 초점을 맞추던 왜건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
 

 적재공간은 중형 SUV XC60보다 넉넉하다. 기본 529ℓ를 제공하고 6대4로 분할하는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41ℓ까지 늘어난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2.0ℓ 싱글터보 가솔린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254마력, 최대 35.7㎏·m의 성능을 발휘한다. 판매가격은 기본형 5,280만 원, 프로 5,890만 원이다.

 한 체급 위인 V90 CC는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장 큰 왜건이다. 실제 길이는 4,940㎜에 이르며 너비와 높이는 1,880㎜와 1,545㎜다. 어지간한 준대형 SUV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덩치다. 휠베이스 역시 2,941㎜로 현대자동차 그랜저보다 길다. 거대한 차체 크기는 공간확보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질좋은 가죽과 나무로 실내를 감싸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볼보차의 최신 편의 및 안전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60ℓ이며 2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1,526ℓ로 확장 가능하다. 풀플랫이 가능해 키가 큰 성인이 차 안에 누워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터보 가솔린과 디젤로 나뉘며 최고출력은 가솔린 245마력, 디젤 235마력이다. 두 차종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풀타임 네바퀴굴림 시스템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판매가격은 6,770만~7,690만 원이다.

 가장 최근 한국땅을 밟은 왜건은 BMW 3시리즈 투어링이다. 브랜드의 강점인 운전재미와 공간활용성을 함께 만족시킨 게 특징이다. 구형보다 76㎜ 길고 16㎜ 넓은 차체 크기를 가졌다. 휠베이스도 41㎜ 늘어났다. 최신 BMW 디자인을 바탕으로 LED 헤드 램프와 3존 에어컨, 파노라마 선루프, 뒷좌석 선블라인드, 무선충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또 외관은 M 퍼포먼스 파츠를 통해 드레스업할 수 있다. 적재공간은 기본 500ℓ이며 4대2대4로 나눌 수 있는 뒷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으면 최대 1,510ℓ까지 늘어난다.


 3시리즈 투어링의 핵심은 엔진이다. 그 중에서도 직렬 6기통 3.0ℓ 엔진을 얹은 M340i x드라이브 투어링은 단연 인상적이다. 최고 387마력, 최대 51.0㎏·m의 성능을 뿜어내고 구동계는 x드라이브 인텔리전트 4WD 시스템을 결합했다. 그 결과 0→100㎞/h 가속은 4.6초만에 끝낸다. M 스포츠 브레이크와 M 스포츠 디퍼렌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장착해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 184마력과 190마력을 내는 2.0ℓ 터보 가솔린과 디젤도 있다. 5대5의 정확한 무게배분과 함께 앞뒤 너비를 각 43㎜, 21㎜ 넓혀 주행안정성도 강화했다. 판매가격은 5,590만~8,000만 원이다.

 508 SW는 푸조의 플래그십 세단 508을 바탕으로 뒤쪽을 늘려 만든 왜건이다. 그 만큼 차체 곳곳에서 세련된 감각을 엿볼 수 있다. A필러부터 트렁크 라인까지 이어지는 실루엣과 곧게 뻗은 캐릭터 라인, 왜건 중 유일하게 적용한 프레임리스 도어가 대표적이다. 실내는 차세대 아이-콕핏을 적용했고 더블 플랫 스티어링 휠과 주행정보를 알 수 있는 12.3인치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 8인치 터치스크린, 토글 스위치가 조화를 이룬다.
 

 대시보드 아래와 도어트림에는 카본 패턴을 활용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시트는 나파가죽을 씌웠고 메모리, 8포켓 마사지 기능까지 넣었다. 트렁크는 기본 530ℓ이며 6대4 비율로 접을 수 있는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최대 1,780ℓ까지 늘어난다.

 동력계는 2.0ℓ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177마력, 최대 40.8㎏·m의 힘을 낸다. 복합효율은 13.3㎞/ℓ로 경제성도 갖췄다.

 판매가격은 5,131만 원으로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수입 왜건 중 가장 저렴하다. 이는 프랑스에서 개발하고 생산·공급하는 '토종 프랑스차'임에도 유럽 현지보다 1,000만 원 이상 낮은 금액이다.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한국 내 왜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플래그십 왜건의 매력을 높여 시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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