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효과'…하남·과천 땅값 상승률 전국 1·2위

입력 2020-07-23 17:21   수정 2020-07-24 02:21

경기 하남시와 과천시가 올해 2분기 땅값 상승률 전국 1, 2위를 기록했다. 3기 신도시 개발 기대와 교통 호재가 땅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이 0.79%로 1분기(0.92%) 대비 0.13%포인트 낮아졌다고 23일 발표했다. 작년 2분기(0.97%)에 비해서는 0.18%포인트 낮았다.

시·군·구별로 보면 신도시 개발과 광역교통 개선 호재를 안고 있는 하남시(1.57%)와 과천시(1.48%)의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하남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과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등 교통 호재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조성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연장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 서귀포시(-0.66%)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지역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조선업 불황 등의 여파를 받은 울산 동구(-0.28%)와 경남 통영시(-0.10%), 창원 진해구(-0.07%) 등도 내렸다.

시·도별로 보면 수도권에선 서울(1.02%)과 경기(0.93%) 인천(0.9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대전(0.98%) 세종(0.92%) 광주(0.85%)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용도별로는 주거(0.92%) 상업(0.78%) 녹지(0.68%) 계획관리(0.63%) 농림(0.51%) 공업(0.49%) 생산관리(0.44%) 보전관리(0.42%) 자연환경(0.29%) 등의 순으로 많이 뛰었다.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은 1.72% 상승했다. 상승률은 1분기 대비 0.29%포인트, 작년 2분기 대비 0.14%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2분기 토지 거래량은 약 80만5000필지(516.2㎢)로 서울 전체 면적의 0.9배 규모였다. 올 1분기 대비 7.6% 감소했지만 작년 2분기와 비교해서는 19.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4월까지 땅값 상승률이 둔화하고 토지 거래량이 줄었지만 5월 이후부터 회복되고 있다”며 “토지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시장 과열 등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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