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김미수, 눈치백단→나나의 민원 해결 단축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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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24 15:07   수정 2020-07-24 15:09

‘출사표’ 김미수, 눈치백단→나나의 민원 해결 단축키

‘출사표’ 김미수 (사진=방송 캡처)

‘출사표’ 김미수가 누구보다 빠른 눈치로 경비 해고 문제의 핵심을 단번에 알아차리며 나나의 새로운 민원 해결 단축키가 됐다.

KBS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의 앞선 방송에서 우영(김미수)은 골프연습장 민원 해결을 위해 한비(신도현)와 직접 발로 뛰며 조력했다. 이러한 응원의 힘입어 용기 낸 세라(나나)는 민원 처리를 강하게 요구, 보기 좋게 ‘골프연습장 허가 취소’라는 결론을 받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새로운 민원을 맞닥뜨리게 됐는데, 바로 자유동 아파트 경비 인원 절반이 갑작스럽게 해고 통지 받은 사연이었다. 세라는 큰 소리 쳤지만, 이번에도 뚜렷한 대책이 없었던 것이 사실. 이에 또다시 우영이 나섰다.

사연을 좀 더 알아보기 위해 ‘할수있당’ 팀을 이끌고 직접 아파트를 방문한 것. 분양 상담이라는 명목으로 관리실 직원에게 접근, 겉으로는 설명을 듣는 척하며 아파트 내부를 꼼꼼히 둘러보다 탁상 위에 놓인 관리비 명세서를 발견했다. 직감적으로 경비원 해고 문제와 관련된 정보가 있을 거라 예감했고, 자룡(최고)과 환상의 팀플레이로 명세서를 잽싸게 구했다.

다른 아파트 명세서들과 비교한 우영은 자유동 아파트 명세서에 유일하게 ‘고용 안전 지원금’이라는 단어가 명시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로써 해고 통지 원인을 ‘관리비 감축’이라고 둘러댄 입장이 변명이라는 걸 확신했고, “아파트 4곳의 세대별 인건비는 백 원 단위까지 비슷합니다.

이 말인 즉, 자유동 아파트 주민들만 특별히 경비원 고용 유지에 어마어마한 돈을 부담한 게 아니다”는 설명으로 팀의 이해를 도왔다. 덕분에 문제의 요지를 정확히 간파한 세라는 행동파답게 원인을 지어낸 소장을 찾아가 담판을 지었다.

우영의 남다른 센스가 더욱 돋보였던 이유는 바로 김미수의 지혜로운 내면 연기 때문이었다. 분양 상담을 받는 와중에 눈을 빛내며 관리비 명세서의 중요성을 짐작해내, 캐릭터의 예리함을 날카롭게 살려냈다. 무엇보다 명세서에 나온 ‘고용 안전 지원금’이라는 단어로 해고 통지 오류를 유추해내 명쾌하게 설명하는 장면은 영리한 브레인 면모가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다.

한편, 끊기지 않는 민원을 풀어가는 파란만장한 의원 생활 속에 서로 피어나는 감정을 애써 부정하고 있는 세라와 공명(박성훈). 눈치백단 우영이 이들의 묘한 기류를 알아챈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슬기로운 방법으로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해낼 지 기대되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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