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최악 치닫는 미국, MLB 개막 강행…류현진 선발 출격

입력 2020-07-24 18:12   수정 2020-07-24 18:14


미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 수가 4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0 시즌이 개막한다. 류현진(33) 역시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오전 7시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지난 겨울 LA 다저스 유니폼을 벗고 토론토로 이적했다. 에이스를 원했던 토론토는 4년 총액 8000만달러를 투자해 류현진을 붙잡았다.

코로나19로 2020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류현진의 토론토 데뷔전 한참 늦어졌다. 시즌 개막 시점이 확정되자마자 류현진은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류현진이 새로운 팀, 새로운 리그에서 어떤 출발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실력은 리그 최고의 선발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토론토의 전력이 다저스만큼 강하지 않고, 뉴욕 양키스 등 강팀이 몰려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일정의 큰 변수로 코로나19를 꼽는데 이견이 없다. 미국은 23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보면,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403만8748명, 사망자 수는 14만4304명으로 집계됐다. 2위 브라질(228만명) 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압도적 1위다.

게다가 300만명을 넘긴 때로부터 불과 15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앞서 확진자 수가 100만명이 될 때까지 98일 걸렸고, 200만명은 43일, 300만명은 28일에 불과했다.

실제로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인 후안 소토(22)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결장하게 됐다. MLB닷컴은 "소토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상황에서 개막을 맞았다. 개막하기 전, 30개 구단 중 28개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개막전에도 확진자가 추가돼 우려가 깊은 상황이다.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는 류현진이기에 변수로 가득찬 올 시즌 활약에 대해 쉽사리 전망을 내놓기 어렵다는 전망이 대다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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