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사로 잡은 '반도'...주요국 박스오피스 석권

입력 2020-07-25 11:12   수정 2020-07-25 11:15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가 아시아 전역에서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 대한민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2000만불 매출을 올렸다.

이어 개봉 전부터 사전 예매율 1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태국에서도 개봉 첫날 13.2만불(USD)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기존 오프닝 1위였던 '부산행'의 6.5만불(USD)과 '기생충'의 1.7만불(USD) 기록을 훌쩍 넘어서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같은 기록적인 성과에 태국 배급사 사하몽콘 필름 인터내셔널(Sahamongkol Film International)은 "사람들이 잘 만들어진 상업영화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반도'는 관객이 원한 모든 것을 담은 영화다"라며 '반도'의 흥행원인을 분석했다. 영화를 본 언론매체와 관객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PatSonic은 "준이의 카체이싱 액션을 보는 것이 매력적이었다"고 평가했으며, EFM은 "큰 화면과 큰 사운드 시설이 갖춰진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는 영화다. 특히 IMAX와 4DX 시스템으로 본다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고 전했다.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액션을 포함한 다양한 비주얼 효과에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태국보다 1주 먼저 개봉한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매체 'VnExpress iOne'은 "엔터테인먼트 영화로서 훌륭한 영화다"고 평가했고, 대만 매체 'Epochtimes'는 "대규모 카체이싱 장면과 총격씬은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고 호평했다.

'반도'를 향한 아시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몽골은 예정된 일정보다 앞당긴 24일 개봉을 결정했다. 개봉 전야 상영과 조조 상영 매진이 이어지고 있어 몽골에서도 역대급 흥행이 기대된다. 국내 영화업계에서는 '반도'가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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