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지원금 등 '경제 재개' 조치 대거 포함…"하반기에 실적 반등 기대감 큰 종목 살 때"

입력 2020-07-26 15:29   수정 2020-10-22 00:02


오는 8월에 미국의 5차 부양책이 나오면 과거 네 차례에 걸친 부양책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부양책에는 학교 개학 지원과 현금 지원 등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조치가 대거 포함돼 있다.
하반기 실적개선주 찾아라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가 큰 종목을 살 때라는 조언이 나온다. 부양책으로 유동성이 추가로 풀리면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신학수 파트너는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풀린 자금은 증시 유동성을 확대하는데, 이때 실적이 양호한 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선 상승장을 이끌다 최근 주춤한 2차전지주들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1600달러를 넘어선 테슬라를 필두로 상승 랠리가 이어지면 국내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주가에 호재가 되기 때문이다. 신 파트너는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중대형 전지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라며 “2차전지 부문 성장성이 큰 만큼 추천할 만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개월 전 5881억원에서 최근 6218억원으로 늘었다.

비대면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유지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신 파트너는 사업 확장성이 큰 플랫폼주인 카카오를 추천 종목에 올렸다. 김대복 파트너도 비대면 관련주의 실적 개선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하반기에도 인기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은 웹젠을 매수할 때”라고 조언했다. 또 국내 최대 웹툰·웹소설 콘텐츠 전문 기업인 대인씨미디어도 “카카오페이지의 성장세로 혜택을 받고 있어 올해도 연평균 4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추천 종목에 올렸다.
커지는 스마트폰·5G 기대
스마트폰 수요 회복에 따른 관련 종목의 수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되면 삼성전기의 주요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뿐 아니라 삼성전자향 카메라 모듈 공급도 늘어날 수 있다. 삼성전기 주가가 23일 종가를 기준으로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인 15만3000원에 근접한 14만1500원까지 오른 것도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효근 파트너는 “미국 내에서 중국 화웨이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카메라 모듈 부문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관련주는 전문가들 추천 종목에 공통적으로 올랐다. 미국의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등 3대 통신사가 모두 하반기에 5G 장비 투자를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5G 통신장비주인 케이엠더블유와 다산네트웍스 등이 대표적인 5G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장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5G 장비가 삼성전자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5G 장비 부문의 성장성이 재평가받을 수 있다.

이 파트너는 “5G 프런트홀 장비 공급이 가시화하고 있는 에치에프알이나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 상승으로 필수 부품인 체적탄성파(BWA) 필터 실적이 늘고 있는 와이솔도 유망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박완필 파트너는 “아이티엠반도체는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에 장착되는 배터리보호회로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 추천할 만한 종목”이라며 “미국 내 소비 증가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한옥석 파트너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기업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한 파트너는 “강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실적이 좋은 기업들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수주 증가에 따라 보냉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동성화인텍이나 반도체 장비소재주로 재무구조가 튼튼한 케이씨를 살펴볼 때”라고 조언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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