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비상'…러시아 선원發 2차 감염 발생에 '우려'

입력 2020-07-26 17:38   수정 2020-07-26 17:43


러시아 선원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의 n차 확산 조짐을 나타내면서 지역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항 신선부두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와 관련, 작업차 승선한 부산항 선박수리업체 직원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수리업체 직원에 의한 2차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6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선박수리공인 158번 확진자의 지인(165번)이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지인은 지난 24일 확진된 158번 환자(부산 서구)와 함께 거주,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165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58번 확진자는 앞서 선원 32명이 집단 감염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에 승선한 선박수리공 157번 환자의 직장 동료다. 앞서 25일에는 157번 확진자 동료이면서 페트르원호에 승선해 작업한 163번(부산 서구)·164번(부산 사하구) 환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페트르원호에 승선했거나 2차 감염으로 확진된 선박수리업체 직원이나 접촉자는 모두 9명(한국인 8명·외국인 근로자 1명)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페트르원호에 승선했거나 직장 동료끼리 감염된 확진자들과 달리 165번 환자의 경우 러시아 선박과는 상관없는 2차 지역사회로의 감염이란 점이다.

러시아 선박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부산항을 벗어나 지역사회로 전파된 사례다. 이에 보건당국은 현재 관련 확진자 9명의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기준 부산지역 전체 누적 확진자(러시아 선원 제외)는 165명으로 집계됐다. 입원 환자는 14명으로 국내 접촉자가 9명, 해외입국자가 5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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