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 카리스마 리더→로맨티스트 면모까지…뜨거운 전율 선사

입력 2020-07-27 11:01   수정 2020-07-27 11:03

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 (사진=방송캡처)


‘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뒤바꿔 개척한, 기적 같은 해피엔딩으로 가슴 벅찬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박시후는 TV CHOSUN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명문 집안 금수저 출신에서 멸문당한 천한 점쟁이로 몰락했다가 다시 조선 최고 권력의 정점으로 올라간 불세출의 남자, 조선 최고 역술가 최천중 역으로 열연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박시후는 전광렬 제거에 실패한 후 처참하게 죽음을 맞아 생사를 알 수 없던 가운데, 조선을 떠난 고성희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반전 엔딩으로 소름 돋는 전율을 안겼다.

극중 최천중(박시후)은 관등제가 열리는 밤을 운명이 뒤바뀔 결전의 날로 정하고 흥선(전광렬)을 죽이기로 결심했던 상황. 흥선 역시 자신에게 반역하는 최천중을 다스리고자 수족을 확실히 잘라 버리려 이봉련(고성희)과 아이를 납치하라 명했다. 이봉련이 흥선의 일당에게 붙잡혀 끌려가려던 순간 채인규(성혁)가 나타나 이봉련을 구해냈지만, 채인규는 무차별적인 흥선 일당의 공격을 받고 끝내 숨을 거뒀다.

바로 그 때, 최천중은 연회장에 폭탄을 설치해 폭발시키는데 성공했지만, 흥선을 제거하는 데 실패하면서 참형 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에 삼전도장 사람들과 백성들은 힘을 모아 최천중을 가까스로 구해냈던 터. 그러나 이봉련이 흥선에게 인질로 붙잡혀있다는 소식에 다시 흥선을 찾아간 최천중은 이봉련과 겨우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성공했지만 숨어있던 적의 총격을 받았고, 오열하는 이봉련을 떠나보낸 후 끝내 눈을 감고 말았다.

시간이 흐른 뒤, 이봉련을 비롯해 최천중의 삼전도장 백성들은 최천중이 미리 준비해 놓은 연해주 땅에 도착, 새로운 터전을 일궈냈다. 그리고 이봉련은 농지를 개간하고 학교를 세우는 등 최천중이 남긴 생전 뜻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어둠을 밝히는 반딧불이 형형히 빛나던 밤, 이봉련이 최천중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던 찰나 남루한 행색의 최천중이 나타났고 “약속대로 돌아왔소. 운명을 넘어 당신에게”라며 기적처럼 살아 돌아와 뜨거운 포옹을 건네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박시후는 최천중 역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나아가 나라의 운명을 뒤바꿔내려 불철주야 애쓰는 구국영웅의 면모를 입체적이고 무게감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 ‘인생캐 경신’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사람과 상황을 정확히 꿰뚫어보는 통찰력 있는 운명술사이자, 따뜻한 카리스마로 백성을 이끄는 든든한 리더, 뜨거운 왕위 쟁탈전 중심에서 킹메이커로서의 역할을 꿋꿋이 해내는 명민한 조력자, 쇠락하는 나라를 살려내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에 나선 열사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불세출 영웅으로의 다채로운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더불어 박시후는 사랑하는 연인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로맨티스트로서 ‘멜로 장인’의 매력을 발산, 탁월한 완급 조절이 빛나는 밀도 높은 감정 열연으로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화려한 총검술에서부터 맨몸으로 치열한 격투를 벌이는 고난도 액션 연기까지 오롯이 펼쳐내며, 등장하는 장면마다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맹활약으로 ‘역시 박시후’라는 극찬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작품을 마치면서 박시후는 “긴 시간 동안 최천중이라는 인물로 살아갈 수 있어서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정해진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 앞날을 스스로 개척하고 원하는 바를 이뤄 낸 최천중의 모습처럼, 여러분 역시 바람과 구름과 비가 몰아치는 역경이 있더라도 끝내 자신이 원하고 또 바라던 삶을 살아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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