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대급' 긴 장마…다음달 초 본격 무더위 온다

입력 2020-07-27 13:51   수정 2020-07-27 13:53

제주에서 역대급으로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의 올해 첫 장맛비는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돼 이날까지 48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된 1998년(47일)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정체전선(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다시 시작된 장맛비가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을 밀어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서 올해 장마가 길어졌다"며 "오늘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가 내일까지 이어진 뒤 올해 장마는 끝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보처럼 28일까지 장맛비가 내린다면 올해 장마는 49일째 지속하는 기록을 세우는 이다. 장마 기간 강수일수 역시 30일로 역대 1위를 기록하게 된다. 기상관측 이래 장마기간 실제 비가 가장 길게 내렸던 해는 1974년으로 29.5일간 비가 내렸다.

장미 기간이 길어지고, 비가 내린 날도 길긴 하지만 올해 제주 장마기간 강수량은 11위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지형적 영향으로 산지와 남부지역을 중심으로만 비가 내리고, 북부에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강수량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1개월 날씨 전망에 따르면 제주는 장마가 끝나고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8월 초부터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에는 일사로 인해 기온이 크게 상승하고 밤에는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겠다"고 전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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