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5개월째 마이너스 통장 생활…매달 580만 원씩"

입력 2020-07-27 17:23   수정 2020-07-27 17:25



가수 김정민이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정민은 2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마이너스 통장을 쓰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김정민은 "정확히 580만 원 씩 은행에서 빌려 쓴지 5개월이 됐다"며 "행사가 거의 한 건도 없어서 울적하다"고 말했다. 580만 원 씩 5개월 대출을 받으면서 부채액만 2900만 원이라고 털어 놓은 것.

김정민의 고백에 박명수는 "그 기분을 담아서 '슬픈 언약식'을 불러 달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슬픈 언약식'은 김정민의 대표곡 중 하나다. 1995년 발표돼 전국에 록 발라드 열풍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사랑받았다. 특히 김정민의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으로 꼽힌다.

김정민은 "'슬픈 언약식'은 앨범만 100만 장 가까이 팔렸다"며 "1990년대에 장당 5000원 씩만 잡아도 50억 원 정도, 회사와 아티스트가 절반 씩만 가져갔다고 해도 25억 원"이라고 계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당시엔 스케줄을 많이 안했다"며 "아쉬울 게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많이 했어야 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현재 연기자로도 활동하고 있지만 가수의 끈도 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정민은 "제가 예능이나 드라마를 하다보니 노래를 안 한다고 오해하시는 데 아직도 노래를 짱짱하게 잘 하고 있다"며 "아침마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줄 때, 이동할 때마다 노래를 한다"면서 꾸준한 연습을 강조했다.

또 후배들이 성대모사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정민은 "아무래도 성대모사를 해줄 때 제 얼굴이 조그많게라도 나간다"며 후배들의 언급 덕분에 방송 출연을 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마이너스 통장으로 생활하는 중에도 "자비로 앨범을 만들었다"면서 응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정민은 "마이너스 통장을 말한 건 그만큼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뜻"이라며 "시국이 이러니까 응원을 많이 해준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왜 앨범을 돈 들여 만드냐, 신곡을 발표하냐는 소리로 듣는데 자비로 만든 것"이라며 "천 만 원 정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신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김정민은 1994년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슬픈 언약식', '애인', '굿바이 마이 프렌드'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사랑받았다.

H.O.T, 젝스키스 등 아이돌 그룹 등이 출연하면서 시트콤, 영화 등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KBS 2TV '올드미스 다이어리', '가족끼리 왜 이래' 등에서 활약하며 사랑받았다.

부인인 타니 루미코와는 2006년 결혼했고, 슬하에 3명의 아들을 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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