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기업 테스나는 이날 15.55% 오른 8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2018년 2월 6일(18.37%) 이후 최대폭이다. 이 밖에 네오셈(14.43%), 미코(12.10%), SFA반도체(10.56%), 코미코(10.56%), 리노공업(10.02%) 등 다른 반도체 소재 및 장비주도 크게 뛰었다.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스나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억원, 1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FA반도체(외국인 64억원·기관 48억원 순매수), 코미코(35억원·13억원) 등도 마찬가지였다.
인텔은 지난 23일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생산 중인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올해 말까지도 개발하지 못할 수 있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자체 제조를 고집하지 않고 외부 파운드리 업체에 칩 생산을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술력 측면에서 이 위탁을 받을 수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TSMC와 삼성전자 두 곳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인텔의 파운드리를 받는다면 관련 장비주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 상승은 이런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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