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신한금융,두산그룹 계열 벤처캐피털 '네오플럭스' 인수

입력 2020-07-28 18:17   수정 2020-07-28 18:19

≪이 기사는 07월28일(18: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두산그룹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네오플럭스를 품에 안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네오플럭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을 선정했다.
2000년 중소기업창업투자 회사로 설립된 네오플럭스는 작년 말 기준 순자산 규모가 약 604억원짜리 회사다. 현재 거론되는 신한금융의 인수 가격은 약 700억원으로 알려졌다. 순자산 가치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다.

두산그룹이 네오플럭스 매각 방침을 밝힌 후에 여러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신한금융이라는 '강적'이 뛰어들면서 인수전은 비교적 싱겁게 마무리됐다.

당초 하나벤처스를 거느리고 있는 하나금융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 역시 네오플럭스 인수전 참여를 부인했다.

신한지주는 네오플럭스 인수를 통해 진용에 VC 계열사를 포함하게 됐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VC를 거느리지 않은 금융지주사는 이제 우리금융지주 뿐이다. 신한금융은 스스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등을 세워 새로 VC 업계를 구축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1조원 규모 운용자산과 업계 내 네트워그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네오플럭스는 2018년 105억원 영업이익에 84억원 순이익을 냈다가 작년에는 63억원 영업손실에 5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벤처캐피털의 특성상 개별연도의 손익 상황은 인수전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은 18.55%다. (주)두산이 96.7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잇달아 VC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독립계 VC들은 경쟁 격화에 대비해 긴장하는 분위기다. 종전에는 금융지주사에서 출자를 받아서 VC를 운영했는데, 계열 VC가 등장하면 독립계 VC에 대한 출자 등이 예전보다 줄어들거나 정보전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상은/황정환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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