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문채원, 1여 년의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배우의 품격 입증

입력 2020-07-30 08:55   수정 2020-07-30 08:56

악의 꽃 (사진=방송캡처)


1여 년을 기다린 만큼, ‘악의 꽃’ 문채원은 완벽했다.

배우 문채원이 약 1년 반 만에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으로 돌아왔다. 짜릿한 전율부터 코 끝이 찡해지는 울림까지 선사한 문채원은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빠지게 만들었다. 문채원을 믿고 기다린 보람이 든 어젯밤이었다.

문채원의 복귀작으로 조명받은 ‘악의 꽃’은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남녀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이다. 극 중 문채원은 작품의 한 축을 담당하는 차지원 역으로 변신,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29일 방송된 ‘악의 꽃’에서 문채원은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카리스마 넘치는 강력계 형사와 천진함이 돋보이는 남편 바라기, 캐릭터의 상반된 면면을 자연스럽게 그려냈기 때문.

강력계 형사 차지원(문채원 분)은 프로페셔널했다. 뛰어난 수사 능력과 예리한 감각을 지닌 지원은 미궁 속에 빠진 계단 낙상 사고의 진상을 밝혀낸 것에 이어, 아내에게 약물을 몰래 투여한 남편의 충격적인 정체까지 밝혀낸 것. 조각난 퍼즐을 맞춰나가는 듯한 지원의 열혈 수사기는 보는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다.

아내로서 그리고 며느리로서 지원은 또 달랐다. 남편에게 하루 일과를 털어놓는 사랑스러운 모습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했고,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시어머니의 가시 같은 말을 들으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은 마음을 저리게 했다.

시너지를 일으킨 문채원만의 탄탄한 연기력과 디테일한 표현력은 차지원이라는 인물을 더욱 눈에 띄게 만들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섬세하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은 문채원. 그의 깊은 눈빛과 감정을 건드리는 목소리에 집중하면 어느새 시청자들도 작품 속 인물에 몰입하게 되기도. 이처럼 첫 회부터 잔잔하지만 깊은 잔상을 새긴 문채원의 향후 활약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문채원 주연 ‘악의 꽃’ 2회는 오늘(30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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