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나나, 사심 과외→직진 키스로 대리 설렘 유발…코믹 러블리의 끝판왕

입력 2020-07-30 08:58   수정 2020-07-30 09:00

출사표 (사진=방송캡처)


배우 나나가 ‘출사표’에서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유발한 코믹 러블리 매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에서 구세라(나나 분)가 구의회 의장으로 본격적인 정무 활동 시작, 서공명(박성훈 분)과의 마음을 확인하며 쌍방 로맨스의 막을 올려 안방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구세라는 구의회 의장 수행비서로 자기 자신을 추천한 서공명에게 “독이 든 성배면 뭐? 마셔야지!”라며 제안을 승낙, 이 같은 결정을 반대하는 김민재(한준우 분)에게 “의장 당첨된 김에 내가 해볼 거야”라는 거침없는 답변을 쏟아내 구세라 다운 시원시원한 추진력을 보여줘 통쾌함을 안겼다.

그렇게 시작된 구세라의 의장 라이프는 첫날부터 웃음을 안겼다. 구세라는 가족들과 관용차를 보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한 나머지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과감한 포즈를 취한 것은 물론 서공명이 제시한 근무 수칙 중 스파르타 과외 항목을 듣고 좌절하는 것도 잠시 소원 쿠폰, 보충 수업을 요청하며 사심을 채우기도 하는 사랑스러운 면모로 미소를 유발했다.

또한 구세라는 예산 삭감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단체들에 업무추진비를 나눠주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려 노력하는가 하면 신도시 개발 사업 착공식에 초청받지 못하고 내빈 소개에도 의도적으로 빠지는 무시를 당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되는 수난을 겪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구세라는 서공명과 윤희수(유다인 분)가 이전에 봉사활동 중 찍은 사진을 우연히 발견해 절정에 달한 질투심을 표하던 중 서공명에게 깜짝 고백을 듣고 앞뒤를 재지 않은 직진 키스로 심쿵 엔딩을 장식했다.

이처럼 나나는 구세라에 완벽하게 빙의해 사랑 앞에서는 달달 지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려 통통 튀는 러블리한 매력을 아낌없이 분출, 초보 구의회 의장으로서 업무 중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돕는 따뜻한 공감 능력까지 보여주며 상황에 알맞은 적재적소 연기로 60분을 가득 채웠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출사표’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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