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추천 감사위원 후보 '부적합'… 靑 vs 감사원 힘겨루기

입력 2020-07-30 23:02   수정 2020-07-30 23:04



최재형 감사원장이 4개월째 공석인 감사위원 자리에 추천한 인사를 청와대가 부적합한 인사로 판정하면서 여권과 감사원의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여권 등에 따르면 최 원장은 판사 시절 같은 근무지에서 일한 판사 출신 A씨를 감사위원 자리에 추천했지만 청와대가 '5주택 소유자'라는 이유로 부적합 판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부동산 광풍과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소유 문제로 인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청와대기에 A씨를 감사위원으로 앉히기에는 부담이 컸다는 분석이다.

청와대는 검사 출신인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적임자로 보고 제청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최 원장은 이를 계속 거절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최 원장이 거절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날 기자들에게 "감사위원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언급해 청와대가 최 원장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보인 것은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최 원장은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최 원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직무상 독립을 지키는 분을 감사위원으로 제청하기 위해 현재도 노력하고 있다"며 "임명권자와 충분히 협의해 제청·임명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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