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마스크' 벗은 아베, 후쿠시마산 일반 마스크로 교체

입력 2020-08-02 09:44   수정 2020-10-31 00:0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와 입만 가리던 천 마스크인 이른바 '아베노마스크(アベノマスク·아베의 마스크)'를 벗고 큰 사이즈의 일반 마스크를 착용했다.

1일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코에서 턱까지 덮는 흰 마스크를 쓰고 총리 관저로 들어갔다. 전날인 지난달 31일까지 착용했던 아베노마스크와 다른 마스크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 새로운 마스크에 대해 관심있게 보도하고 총리 주변 인사들을 인용해 마스크가 후쿠시마산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후쿠시마 부흥 지원을 의미한다고 일본 언론들은 설명했다.

아베노마스크는 지난 4월 1일 아베 총리가 "급격히 확대하는 마스크 수요에 대응하는 점에서 극히 효과가 있다"며 전 가구에 2매씩 배부한 천 마스크다. 일본 정부는 천으로 만들어 재사용이 가능해 마스크 품귀 현상에 도움이 있다고 홍보해왔다. 아베 총리도 이 때부터 작은 사각형의 아베노마스크를 계속 써왔다.

그러나 아베노마스크는 비용만 466억엔(한화 약 5300억원)이 들어 야당 등에서 비판이 나왔다. 가구당 2매라는 점에서 여론의 비난도 끊이지 않았으며 배포된 후에도 이물질이 혼입되는 등 구설수가 잇따랐다.

지난 7월 말에는 요양시설 등에 8000만 장을 추가로 배포하겠다고 했다가 이미 마스크 부족이 해결됐다는 등 여론의 비판을 받고 보류하기도 했다. 앞서 아베노마스크는 크기가 작아 착용하기 불편하다는 불만도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연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우고 있는 도쿄도 감염 상황을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발표한 긴급사태 선언이나 휴업 요청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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