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쳤다…중부 지방, 장마 이어 태풍 '하구핏' 영향권

입력 2020-08-02 10:40   수정 2020-08-02 10:42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나라 중부 지방에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에서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해 4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도와 경북 일부 지역에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오전 중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는 시간당 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비는 이날 낮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강수 강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지만, 저녁부터 3일 밤사이 시간당 50~80mm(많은 곳 100mm 내외)로 다시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상청은 올 여름 첫 태풍인 '하구핏'이 대만 해상에서 발생 이르면 내주 중반 한반도에 북상해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구핏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 있으며 최대풍속 시속 64km, 강풍 반경 230km다. 이 태풍은 시간당 11km로 북상 중이며 4∼5일 중국을 거쳐 6일 함흥 남남서쪽 약 50km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소형급의 약한 태풍이지만 고온 다습한 수증기가 중부지방에 북상한 장마전선을 더 활성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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