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경기부양책·한국판 뉴딜 호재…숨고르는 삼성전자, 추가 상승 가능성

입력 2020-08-02 15:35   수정 2020-08-02 15:38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주는 모습이다. 하지만 양국의 상호 영사관 폐쇄라는 극단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전략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경기부양책을 꺼내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추가 부양책을 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더나, 화이자 등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달아 임상 3상에 진입하고 있는 점도 우호적이다.

무엇보다 기업 실적이 안정적이다. 코로나19에도 미국 주요 기업들은 예상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184개 S&P500기업 가운데 65.8%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인텔은 2분기 실적이 양호했지만 7나노공정이 6개월 정도 지연될 수 있다는 발표로 급락했다. 반도체 섹터에 부담을 주었지만 오히려 직접 생산할 수 없을 경우 아웃소싱을 줄 것이고, 그 대상이 삼성전자일 수도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1조달러 추가 경기부양책이 협의 중이다. 의회를 통과한다면 시장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다우지수 기준으로 본다면 26,000포인트를 쉽게 내어주지 않을 것이고, 어느 정도 기간 조정 과정을 거친다면 28,500포인트로 가는 흐름으로 봐야 한다.

국내 증시도 삼성전자발 호재로 반도체 전공정, 후공정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메모리부문의 호실적에도 답보상태를 보인 삼성전자의 주가는 메모리보다는 5G(5세대) 통신장비, 비메모리 수주 가능성 및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 판매 이슈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추가 상승을 타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수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안전판이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한국판 뉴딜 정책의 가시화로 관련 업종들에 대한 수급도 호전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증시 대기 자금인 고개예탁금이 47조원 수준에 이르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6만원 선에 근접하면서 조정 과정을 거칠 경우, 2277포인트를 전후해 완급 조절이 나올 수 있다. 시장의 유동성을 고려한다면, 연간 목표지수인 2367포인트로 향할 것이란 관점에는 의심이 없다.

이번 주에는 단기 상승한 콘택트 섹터에서 차익 매물이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조정을 받고 있는 비대면주 중에서 카카오, 네이버의 추가 반등 여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하면서 빠른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련 섹터에 대해서도 관심을 둘 만하다. 특히 그린뉴딜 정책 관련주 중에서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관련주들의 추가 상승 여부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미래차 전략에 따른 전기차, 수소차 관련 섹터의 반등 여부를 체크하면서 한국판 뉴딜정책의 종목별, 섹터별 확장 여부를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

한국판 뉴딜 정책에서는 정부의 미래차 정책인 수소차, 전기차 육성전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국내 2차전지 업체와 협력을 추구하는 현대차를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상용 수소차 트럭 엑시언트를 스위스에 수출했다. 코나 일렉트릭, 포터 일렉트릭 등 전기차 부문에서 1만8000대를 판매해 글로벌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미래차 전략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판단이다.

현대차는 2분기 제네시스 G80, GV80 신차 판매 호조로 국내 판매실적은 12.7% 성장세를 보였지만, 해외는 코로나19 여파로 47.8% 감소했다. 하반기 이후 제네시스 해외 출시로 글로벌 판매 실적이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신차 NE와 제네시스 GV70(소형 SUV) 등 신차 판매로 성장스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의 투자매력도가 높은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3~4분기 실적 정상화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미래차 전략에 따른 성장 모멘텀 장착으로 글로벌 톱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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