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느라' 韓청소년, 7시간18분 잔다…절반 이상 '수면부족'

입력 2020-08-03 14:35   수정 2020-08-03 14:37



한국 청소년의 평균 수면시간은 약 7시간 18분이며 절반 이상이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소년의 건강 및 생활습관에 관한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7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초·중·고교생 8201명(남학생 4261명·여학생 3940명)과 교사 3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학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18분으로, 초등학생 8시간 41분, 중학생 7시간 21분, 고등학생 6시간 3분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수면재단이 권장하는 초등학생 수면시간은 10∼11시간, 10대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은 8∼10시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수면시간(8시간 22분)과 비교하면 한국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매우 짧은 편이다.

실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2%가 수면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잠이 부족한 이유(복수 응답 가능)로는 '공부'라는 응답자가(62.9%)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터넷 이용(49.8%), 학원 및 과외(43.1%), 채팅(42.7%) 등 순이었다.

체육활동 시간은 일주일에 평균 2.64시간으로 조사됐다. 고교 3학년인 경우에 체육 시간에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6.9%에 달했다. 학생들의 33.1%가 학교 정규 체육 시간 이외에 학교나 학교 밖에서의 운동 시간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또 일주일에 이틀 이상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일주일 동안 아침 식사를 한 날은 평균 4.84일, 저녁 식사를 한 날은 평균 6.49일이었다. 저녁 식사를 했더라도 평균 1.47일은 라면, 빵, 삼각김밥 등 간편식으로 때웠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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