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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프로포폴 의혹 제보자', 공갈 혐의로 구속

입력 2020-08-04 15:18   수정 2020-08-04 15:20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상습 불법 투약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와 언론에 제보한 제보자가 공갈 혐의로 구속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장영채 영장당직판사는 지난달 26일 이 부회장 의혹 제보자 김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후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 부회장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응하지 않을 경우 프로포폴 관련 추가 폭로를 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 있다고 보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앞서 김씨는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에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 이후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내용을 언론에 알리기도 했다. 김씨는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김씨를 구속 상태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에 송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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