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건축용 무기단열재 시장 진출 "외장재 사업 강화'

입력 2020-08-05 10:51   수정 2020-08-05 10:54

현대백화점그룹 건축자재업체 현대L&C가 독일 업체와 손잡고 건축용 무기단열재 시장에 진출한다. 내장재 중심의 사업을 외장재로 확대하는 차원이다.

현대L&C는 독일 단열재업체인 크나우프 인슐레이션과 '크나우프 건축용 무기단열재'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전세계 86개국에 친환경 단열재와 천장재, 컴파운드 등을 생산?유통하는 글로벌 건축자재기업 ‘크나우프그룹’의 단열재 전문 계열사다.

외장재사업 강화에 나선 현대L&C는 최근 강화된 화재안전 기준에 따라 화재에 견딜 수 있는 무기단열재를 선택했다. 국내 무기 단열재 시장은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번에 선보일 제품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섬유 형태로 생산한 단열재다. 외벽용?천정용?경량칸막이용 등 총 세 종류다. 외벽용과 천정용은 발수 기능이 뛰어나 습기에 의해 형태가 변형되거나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벽과 벽 사이에 시공되는 경량칸막이용은 소리를 흡수해 울림 현상을 줄여주는 흡음성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친환경 특허 기술인 ‘에코스 바인딩 기술’을 적용해 일반 단열재보다 친환경적이고 인체에도 무해하다. 바인딩은 단열재 제작시 섬유와 섬유를 바인더(접착제)로 연결하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의 단열재는 바인더에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성 물질이 포함돼 있지만 이 제품의 바인더는 천연 옥수수 전분로 만들어 유해물질이 제품에 포함돼 있지 않다.

섬유 크기가 균일하고 가늘어 같은 밀도 제품 대비 고음역대의 흡음과 방음 효과가 뛰어나다. 제품을 5분의 1 크기까지 압축해도 형태 변화나 기능 저하가 없어 제품을 압축 포장할 수 있다. 이에 따른 물류 및 시공 비용을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L&C는 병원?호텔?오피스 빌딩 등 중·대형 상업 시설을 중심으로 B2B(기업간 거래) 영업망을 확대하며 외장재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외장재 제품군에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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