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형사' 손현주X장승조, 오정세 꼬리 잡고 반격…분당 최고 8%

입력 2020-08-05 11:06   수정 2020-08-05 11:08


‘모범형사’가 분당 최고 시청률 8.7%를 돌파했다. 또한, 4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나타내며, 새로운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10회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6.4%, 수도권 7.4%를 나타내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시청률 상승세에 박차를 가한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 8.7%를 돌파한 장면은 바로 오종태(오정세)의 비열한 거래였다.

오종태와 김기태(손병호) 전 지검장 사이엔 “유정석(지승현), 유정렬(조승연) 형제의 약점이 필요하다”는 공통의 목적이 있었다. 언론과 사법부 권력의 중심에 있는 이들 형제가 오종태와 김기태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 김기태가 요구한 건, 여대생 윤지선과 장진수 형사를 죽인 범인이 동일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해달라는 것. 그에겐 오종태가 윤지선을 죽인 진범이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오종태는 “만약에 제가 윤지선이라는 대학생을 죽인 범인이라면, 미련하게 담당형사까지 죽이면서 일을 크게 벌이진 않았을 거에요”라는 정보를 내어줬고, 김기태는 무언가 확신을 했다는 듯, “오대표님이 말씀하신 그 귀인이 제가 될 것 같다”라며 의뭉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김기태가 언급한 “심증만 있지 확증이 없다”는 그 ‘약점’과 그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이렇게 오종태가 모종의 계략을 꾸미고 있는 사이,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도 통쾌한 반격을 가했다. 박건호(이현욱)를 죽인 범인이 오종태의 수하에 있는 조성대(조재룡)이란 사실이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 감식 결과 밝혀졌고, 오종태와 조성대가 만나는 현장을 잡기 위해 덫을 놓은 것.

두 사람의 만남을 지켜보던 강도창과 오지혁이 만든 쾌거에 시청자들의 심박수도 상승했다. 이제 오종태의 지시로 박건호가 살해됐다는 사실을 밝혀내면 되는 상황. 강도창과 오지혁이 끝까지 진실을 파헤쳐, 오종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을지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순간이었다.

‘모범형사’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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