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세금만 잘 내라' 김진애에 "남 탓의 대가답다"

입력 2020-08-05 15:59   수정 2020-08-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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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사진)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김진애 원내대표는 국민들을 향해 한 발언이 아니라 미래통합당을 향해 한 발언이라고 해명을 했다.

이에 통합당은 5일 "본회의장 발언은 국민을 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남탓의 대가 답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본회의장서 하는 발언은 국민을 향해 하는 발언"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의 발언은 항상 국민을 향해 있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고소득자와 고액자산가들에게 적정한 수준의 세금을 거두어 소득재분배를 하는 것은 국가의 역할이기도 하다. 이에 누가 반대할 수 있겠는가"면서도 "다만, 과세에는 정당한 방법과 원칙이 따라야 한다. 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선량한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다"며 "무심코 부과한 세금이 어려운 환경에 놓인 국민들의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배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탓의 대가 김진애…진성준처럼 본심 드러냈다"
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김진애 원내대표는 어제 본회의 발언이 논란되자 국민에게 한 게 아니고 통합당 의원에게 한 말이라고 말을 바꾼다"라며 "여권의 특기인 '남 탓'과 '발뺌'의 대가답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도 지난 정권 탓, 토건세력 탓, 은행 탓, 다주택자 탓, 수도 서울 탓하더니 어제 김진애 원내대표는 법안 통과 안 한 '20대 국회 탓'까지 새로 추가했다"며 "결국 세금만 따박따박 내라는 거만한 발언에 국민들이 분노하니까, 국민이 아니라 야당에 한 말이라고 '발뺌 신공'을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면전에서 욕하고 상대가 화내니까 당신한테 한 게 아니라고 능청스레 잡아떼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며 "그런데 어제 발언 내용에 더 큰 충격은 세금만 내라는 고압적 태도보다 부동산값 올라도 상관없다는 '무책임의 극치'였다"고 했다.

김근식 교수는 "진성준 의원이 본심 드러낸 데 이어, 정부가 부동산값 못 잡는다는 걸 김진애 원내대표도 알아차린 것"이라며 "어차피 부동산은 못 잡으니 세금이나 걷어서 헬리콥터 살포 맘껏 하려는 문재인 정권의 본심이 부지불식 드러난 거 아닌가"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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