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경쟁이 커지고 있다. 초고속,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와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미국에선 최근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민간 광대역 무선서비스(CBRS) 주파수 경매를 시작하는 등 5G 통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통신용 시험 및 계측 장비와 소형 기지국(스몰셀)을 만드는 이노와이어리스는 이 같은 글로벌 5G 시장 확대에 따른 대표적 수혜 업체로 꼽힌다.통신 계측 장비는 기지국의 품질 상태를 확인하거나 통신망 유지 보수를 위해 사용한다. 지난해 개발한 ‘랩 오토메이션’은 외부 환경을 랩 안에 가상화시켜 기지국의 장비 성능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스몰셀은 약해진 전파 신호를 받아 재송신하는 중계기와 달리 그 자체가 전파를 내보내는 소형 기지국 역할을 하는 장비다. 통신 트래픽이 많은 지역에서 대형 기지국을 보완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2017년 스몰셀 사업부를 분할해 스몰셀 전문 자회사(큐셀네트웍스)를 설립했다. 곽 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드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헬리오스 프라이빗에쿼티(PE)와 KCGI는 합자회사를 세워 정 전 대표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 KCGI-헬리오스 합자회사의 지분율은 27.5%(1분기 말 기준)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이동통신사는 5G 망 구축을 미루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이노와이어리스 실적은 상승세다. 올 1분기 매출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가량 늘었다. 통상 통신사들은 본격적인 망을 구축하기 전에 기지국 위치와 커버리지 조정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망 구축에 앞서 계측 장비 등 선행 작업을 위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게 곽 대표의 분석이다. 그는 “올해 1000억원 이상의 창사 후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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