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 "5G 수요 늘어…올 매출 1000억 기대"

입력 2020-08-05 16:52   수정 2020-08-06 01:50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하려는 글로벌 경쟁이 커지고 있다. 초고속,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와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미국에선 최근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민간 광대역 무선서비스(CBRS) 주파수 경매를 시작하는 등 5G 통신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통신용 시험 및 계측 장비와 소형 기지국(스몰셀)을 만드는 이노와이어리스는 이 같은 글로벌 5G 시장 확대에 따른 대표적 수혜 업체로 꼽힌다.
“오랜 시험장비 노하우가 경쟁력”
이노와이어리스의 제품은 크게 이동통신 무선망 최적화를 위한 시험장비, 통신 계측 장비, 스몰셀 등 세 종류로 나뉜다. 무선망 시험장비는 이동통신의 전파 불량 지역을 찾아내고 음성·데이터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는 장비다. 2000년 회사 설립 때부터 진행한 사업으로 올 1분기 말 기준 전체 매출의 50%가량을 차지한다. 곽영수 이노와이어리스 대표(사진)는 “2000년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부터 LTE, 5G 등에 맞는 시험장비를 꾸준히 개발해 경쟁력이 높다”며 “세계 시장에서도 ‘톱5’ 업체 안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통신 계측 장비는 기지국의 품질 상태를 확인하거나 통신망 유지 보수를 위해 사용한다. 지난해 개발한 ‘랩 오토메이션’은 외부 환경을 랩 안에 가상화시켜 기지국의 장비 성능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스몰셀은 약해진 전파 신호를 받아 재송신하는 중계기와 달리 그 자체가 전파를 내보내는 소형 기지국 역할을 하는 장비다. 통신 트래픽이 많은 지역에서 대형 기지국을 보완한다. 이노와이어리스는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2017년 스몰셀 사업부를 분할해 스몰셀 전문 자회사(큐셀네트웍스)를 설립했다. 곽 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드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년 사모펀드가 경영권 인수
곽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노와이어리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회사 창립 멤버이기도 한 그는 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다가 전문경영인으로 승진, 발탁됐다. 원래 창업주는 정종태 전 대표로 현재 회사 고문을 맡고 있다. 곽 대표가 회사 입사 전 미국 벤처기업(네오포인트)에서 일했을 때 정 전 대표를 만나 창업에 의기투합했다.

2018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헬리오스 프라이빗에쿼티(PE)와 KCGI는 합자회사를 세워 정 전 대표로부터 경영권을 인수했다. 현재 KCGI-헬리오스 합자회사의 지분율은 27.5%(1분기 말 기준)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이동통신사는 5G 망 구축을 미루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이노와이어리스 실적은 상승세다. 올 1분기 매출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가량 늘었다. 통상 통신사들은 본격적인 망을 구축하기 전에 기지국 위치와 커버리지 조정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망 구축에 앞서 계측 장비 등 선행 작업을 위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게 곽 대표의 분석이다. 그는 “올해 1000억원 이상의 창사 후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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