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현존 최강 폴더블폰 갤Z폴드2…'콘솔'급 성능 갤노트20

입력 2020-08-05 23:00   수정 2020-08-06 00:27


삼성전자는 5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과 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를 동시에 선보이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침체에 빠져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정면 돌파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1시 일산 킨텍스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인 '2020 하반기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노트20 등 갤럭시 신제품 5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팩 사상 첫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다. 삼성전자가 언팩에서 모바일 기기 5종을 한꺼번에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 생중계 무대에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갤럭시 노트20'는 컴퓨터와 같은 생산성과 게임 콘솔과 같은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마트워치·이어버즈·태블릿 등과 함께 했을 때 더 강력한 갤럭시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해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풍성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접으면 6.2인치 스마트폰·펼치면 7.6인치 태블릿되는 '갤Z폴드2'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는 전작 대비 한층 진화했다. 세로 축을 기준으로 접는 갤럭시Z폴드2는 접었을 땐 6.2인치의 일반 스마트폰이, 펼쳤을 땐 7.6인치의 태블릿이 된다. 그간 두 차례 폴더블폰 출시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소비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전작보다 화면 크기를 크게 늘렸다.


폴더블폰 구조에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힌치(경첩) 구조도 '갤럭시Z플립'에 적용됐던 '하이드 어웨이 힌지' 기술을 적용했다. 닫았을 때는 힌지가 보이다가 열었을 때는 힌지가 숨겨지는 원리다. 힌지의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스위퍼' 기술도 탑재됐다. 전작 대비 견고하면서도 외부 이물질 차단에는 유리한 구조다.

색상은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로 출시된다. 갤럭시Z플립처럼 명품 의류업체 '톰브라운'과 협업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도 나온다. 갤럭시Z폴드2의 정확한 출시 일정과 가격 등은 다음 달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컴퓨터 생산성·게임 콘솔급 성능 갖춘 '갤럭시 노트 20'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이 될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전작 갤럭시노트10처럼 기본 모델과 상위 모델 두 종류로 출시된다.

기본 모델인 6.7인치의 갤럭시노트20은 노트 시리즈 중 4년 만에 화면 옆을 곡선 형태로 구부린 '엣지' 디스플레이 대신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다만 상위모델인 6.9인치의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은 종전처럼 엣지가 탑재됐다.

울트라 모델은 노트 시리즈 중 최초로 초당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헤르츠(Hz) 주사율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어떤 콘텐츠를 보더라도 더욱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콘텐츠에 따라서 화면 주사율은 자동 조정돼 배터리 사용 시간도 절약해준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노트20 시리즈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노트 시리즈 중 최초로 퀄컴의 프리미엄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됐다.

카메라의 경우 울트라 모델은 1억8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가, 일반 모델은 6400만 화소의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두 모델 모두 1000만 화소다. 광학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슈퍼 레즐루션 줌' 기능을 결합해 각각 최대 50배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도 용이하다. 노트20 두 모델 모두 4K FHD와 8K 화질에서도 영화와 동일한 21:9 비율로 초당 24프레임의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노출·포커스·화이트밸러스 등을 설정할 수 있는 프로 동영상 모드를 이용해 FHD 화질로 최대 초당 120 프레임으로 촬영한 후, 재생 속도를 4분의 1에서 2배로 조정한 편집이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시 장면에 따라 줌 속도도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노트20과 노트20 울트라는 각각 4300mAh(밀리암페어시),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25와트(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30분이면 50% 이상이 충전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내장 메모리는 모두 256기가바이트(GB)다. 노트20 울트라의 경우 마이크로SD 슬롯을 지원해 최대 1테라바이트(TB)까지 늘릴 수 있다. 램(RAM)은 노트20은 8GB, 노트20 울트라는 12GB다.

노트20 울트라에는 여러 개의 파일을 바로 전송할 수 있어 직관적인 파일 공유가 가능하도록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UWB 기술'을 활용한 파일 공유 기능도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UWB 기술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사물을 정확하게 찾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을 디지털 열쇠로 이용해 건물이나 현관 문 등을 여는 등으로 활용 분야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Samsung DeX)'도 노트20에서 최초로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했다. 노트20를 통해 MS 엑스박스의 100여개의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는 별도로 판매될 예정이다.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은 반응 속도가 전작 대비 80% 빨라져 필기감이 극대화됐다. 손글씨를 디지털화해주거나 사용자 손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도 확대시켰다.

S펜은 어떤 앱을 사용하든지 상관없이 'S펜'의 버튼을 누른 채 왼쪽 방향으로 꺽쇠를 그리면 뒤로 가기, 지그재그로 그리면 캡처 후 쓰기를 할 수 있게 됐다. S펜의 다양한 움직임을 인식해 제어하고자 하는 명령은 언제든 변경할 수 있다.

문서 앱인 '삼성 노트'에서 PDF 파일을 불러와 S펜으로 파일 위에 바로 메모할 수 있으며, '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메모를 기존 PDF, 워드파일 등에 이어 파워포인트(PPT) 파일로도 내보낼 수 있다. S 펜으로 쓴 필기가 기울어졌을 때,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는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노트20 시리즈는 오는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노트20은 미스틱 브론즈 그레이·블루·레드·핑크 색상으로 갖췄고, 울트라의 경우는 미스틱 브론즈·블랙·화이트다.
'애플 독주' 12인치 대화면 태블릿에 도전장 '갤럭시 탭 S7+'

삼성전자는 이밖에 새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탭S7' 시리즈는 11형의 일반 모델과 삼성 태블릿 최초로 12.4형 대화면을 갖춘 '갤럭시탭S7 플러스(+)'로 출시된다.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 기능이 향상된 게 특징. 동시에 최대 3개의 앱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와 즐겨 사용하는 앱을 동시에 최대 3개까지 실행하는 '앱 페어'를 지원한다.

PC 키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북 커버 키보드'도 별도로 제공한다. 상단에 ESC·Delete·삼성 덱스 연결 전용 키 등 기능 키를 갖췄다.

디자인도 바뀌었다. 전면 카메라가 가로로 사용시 편리하도록 세로로 배치됐다. 16:10 화면비를 갖췄고 베젤(테두리)는 얇아졌다.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3'는 스테인리스 재질을 소재로 45mm와 41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삼성은 하반기 내로 가볍고도 견고한 티타늄 소재의 워치3도 출시할 예정이다.

워치3의 가장 큰 특징은 강화된 헬스 케어 부분이다. 혈압과 심전도(ECG)를 측정할 수 있으며 혈중 산소포화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혈액 내 산소를 측정해 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효과적으로 호흡하고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 수면 관리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사용자의 동작을 감지하는 '제스처 지원'도 늘었다. 사용자가 넘어지고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기존에 저장된 4명의 연락처로 SOS 알림을 주고, 1명에겐 통화도 연결해줘 비상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삼성 헬스'를 활용하면 다양한 운동 종목을 기록,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특히 달리기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달리기 자세의 좌우 균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주고, 최대 산소 섭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종료 후엔 피드백도 해준다.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갤럭시 최초로 별다른 고무 재질이 없는 '오픈형 구조'의 무선 이어폰으로 선보였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하루 종일 착용해도 생생하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운드는 삼성 자회사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로 구현됐다.

버즈 라이브는 전작 대비 통화 품질도 강화됐다. 총 3개의 마이크와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외부 소음을 필터링하고 사용자의 음성에 초점을 맞춰 음성 신호를 개선해줘서다.

이른바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는 오픈형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도 버즈 시리즈 중 처음으로 탑재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픈형 ANC는 먹먹함 없이도 차와 버스 등 저대역 배경 소음을 최대 97%까지 감소시켜주지만, 생활 속 대화나 안내방송 등을 들려준다.

배터리의 경우 5분 충전으로 1시간 재생 시간을 제공한다. 이어버즈와 케이스가 완충됐을 경우 최대 6시간, 충전 케이스까지 합하면 최대 21시간의 재생 시간을 제공한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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