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열기구처럼 비상하고파

입력 2020-08-06 17:19   수정 2020-11-04 00:03

지난 3일 다채로운 색깔을 뽐내는 43개 열기구 팀들이 영국 브리스틀 상공을 날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브리스틀 국제 열기구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들었다.

1979년 처음 열린 이 축제는 유럽에서 가장 큰 열기구 축제다. 매년 8월 첫째 주에 나흘 동안 열린다. 이 축제엔 매년 평균 50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온다. 브리스틀 근처 국가 소유지인 애슈턴 코트에서 오전 6시와 오후 6시에 많은 열기구가 한번에 떠오른다. 100개가 넘는 열기구가 함께 출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참가팀이 대폭 줄었다. 이날 열기구들은 지상에 함께 모여있다가 도시 상공에서 분열하는 광경을 연출했다.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규모 야외 축제들도 취소되거나 규모를 줄여 열리고 있다. 하늘길도 막혀 해외 여행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푸르른 하늘을 자유롭게 비상할 열기구들을 보면서 갑갑한 마음에 잠시 위안을 얻어보면 어떨까.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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