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뛰어든 여중생 헤엄쳐 구한 해군, 'LG 의인상' 받는다

입력 2020-08-06 13:43   수정 2020-08-06 13:46


LG 복지재단이 영산강에 뛰어든 여중생을 구한 해군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해군 제3함대사령부 기지방호전대 소속 임경진 상사(사진)는 지난달 18일 영산강 하구 삼호대교를 운전하며 지나가던 중 반대편 하굿둑 난간에 여학생 한 명이 신발을 벗고 앉아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직감적으로 학생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고 느낀 임 상사는 곧바로 차를 돌려 학생이 있던 장소로 향했다. 그러나 임 상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학생은 이미 영산강으로 뛰어든 상황이었다.

임 상사는 차에 있던 구명조끼를 입고 지체 없이 강물로 뛰어 들어가 약 150여미터를 헤엄쳐 허우적거리는 학생에게 접근한 뒤 구조했다. 이후 출동한 119구조대에 학생을 인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상사는 "난간에 있는 학생의 모습을 보는 순간 위험을 감지했고 구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망설임 없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 의인상'은 고(故) 구본무 전 LG 회장의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구광모 LG 대표는 취임 이후 수상 범위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모두 125명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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