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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버드대 연구진, 아필리모드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 확인

입력 2020-08-07 14:07   수정 2020-08-07 14:09



국내에서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일부가 이상반응을 보인 가운데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가 또 하나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인간세포에서 ‘아필리모드(apilimod)’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필리모드는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미국 제약사인 신타제약이 개발하던 약물이다. 임상 2상에서 효능이 입증되지 않아 개발이 중단됐다.

연구진은 아필리모드가 ‘엔도솜’ 형성을 억제해 세포 내 바이러스 이동을 막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엔도솜은 외부물질이 세포 안으로 로 들어가는 내포작용이 일어날 때 만들어지는 일종의 주머니다. 외부 물질은 엔도솜을 통해 세포 내 여러 소기관으로 이동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엔도솜을 통해 세포핵 주변까지 이동해 자신의 유전물질을 복제한다. 아필리모드는 엔도솜의 형성을 돕는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가 세포핵에 가는 것을 막는다.

아필리모드는 지난달 24일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발표한 코로나19 치료 가능 약물 21가지에 속하기도 했다. 국제 과학자들이 뽑은 것이다. 수밋 찬다 미국 샌포드 번햄 프레비스 의학발견연구소 연구원은 “아필리모드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단기 치료제로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아필리모드는 이미 임상 2상을 통해 안전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임상시험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8월6일자에 실렸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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