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만 웃을 일 없게…국내 OTT도 해외 나간다

입력 2020-08-07 17:22   수정 2020-08-08 01:12

드라마, 영화, 예능 등 국내 콘텐츠는 최근 주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 소개되고 있다. 190여 개국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장에 일괄적으로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매체로 꼽힌다. 하지만 이로 인해 K콘텐츠 열풍의 수혜를 국내 제작사와 방송사들이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토종 OTT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도 넷플릭스에 밀리고, 해외로 콘텐츠를 유통할 때 역시 지속적으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OTT 업체들이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해외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연합 OTT인 웨이브는 미국 NBC유니버설과 손잡았다. NBC유니버설은 ‘슈렉’ ‘분노의 질주’ 등을 제작·배급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다.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향후 3년간 매년 최소 1편, 최대 5편씩 NBC유니버설을 통해 공급한다. 웨이브가 드라마나 영화를 추천하면 NBC유니버설이 세계 각 지역의 선호도를 고려해 유통할 작품을 고르는 방식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NBC유니버설과의 협업은 자체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왓챠는 지난달 16일 19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420억원을 돌파했다. OTT 이름도 바꿨다. ‘왓챠플레이’에서 더 간략한 ‘왓챠’로 변경했다. 왓챠 관계자는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올 하반기엔 일본 시장, 내년엔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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