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대작(代作)' 무죄 조영남, 5년 만에 전시회 연다

입력 2020-08-07 20:28   수정 2020-08-07 20:30


이른바 '그림 대작(代作) 사건' 재판에서 무죄가 확정된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전시회를 열고 작가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충남 아산갤러리는 오는 12일부터 '현대미술가 조영남의 예술세계'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2016년 대작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조영남이 개인전을 여는 건 5년 만이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8월까지 1년간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조영남은 10월 15일까지 '손가락 말고 달 쳐다보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1부에서는 기존 작품과 지난 5년여간 새로 그린 40여점 등 총 7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전시는 회화, 조각, 퍼포먼스, 조영남 일대기를 정리한 아카이브 전시 등 다양한 주제로 이어진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조수가 작업하는 과정을 전시장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도 계획 중이다.

갤러리 관계자는 "조영남이 실제로 어떤 화가이며 그의 예술 세계는 무엇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학으로 미술 공부를 시작한 조영남은 1973년 인사동 한국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2016년까지 약 50여회의 개인전을 했다. 약 45년에 걸쳐 만든 작품 수는 회화, 설치, 조각, 행위예술 등에 걸쳐 2000여점에 육박한다.

다만 조영남은 조수 도움을 받아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작품으로 팔았다가 2016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무죄를 선고했고 지난 6월 25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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