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좁은 박스권'서 숨고르기…화물로 흑자낸 대한항공 관심둘 만

입력 2020-08-09 15:44   수정 2020-08-09 15:46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다. 미국에선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도 일부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가지수는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요즘 증시에선 세 가지 포인트를 눈여겨봐야 한다.

우선, 나스닥의 신고가 행진이다. MAGA(애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FANG(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새로운 혁신적인 기업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비대면 사회에서도 꾸준한 실적 성장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카카오와 네이버, 개인신용정보 기업을 들 수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인프라 네트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빠르게 추가하고 있다. 나스닥의 신고가가 진행될수록 플랫폼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달 시행된 데이터 3법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두 번째 포인트는 한국판 뉴딜이다. 한국판 뉴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초 정보기술(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뉴딜로 5G(5세대),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공장자동화, 인공지능(AI) 등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린 뉴딜은 환경적인 이슈와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해준다.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차, 전기차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가 보이며, 이에 2차전지주들도 2분기 긍정적인 실적 발표와 함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대차, 기아차의 상승은 이에 따른 그린뉴딜 기대감도 포함돼 있다고 봐야 한다. 탈원전에 대한 기본적인 정책 기반에서 풍력, 태양광, 수소경제 등 녹색성장에 대한 지속적 성장 정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만큼 시장의 기대감은 꾸준히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마지막 포인트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에서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을 위한 일본 기업인 일본제철이 보유한 PNR 주식에 대한 압류명령을 8월 4일을 기점으로 전달(공시 송달)했다. 이에 즉각 항고해 추가적인 관계 악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 일본이 관세 인상, 비자 발급 제한 등의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과의 관계 악화로 동진쎄미켐,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에스앤에스텍, SK머티리얼즈, 나노신소재 등 국산화 관련주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현재 시장의 키워드는 유동성이다. 전례 없는 부동산 규제가 쏟아지면서 주식시장에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시장의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개인들의 신용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 연기금과 기관의 매도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점, 외국인이 쉽게 포지션을 잡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시장은 제한적인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유동성에 의해 하방이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 양방향 모두 제한적인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작은 박스권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관심 종목으로는 대한항공을 추천한다. 대한항공은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여객항공기보다는 화물항공기로의 전환 과정에서 성과가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항공은 중요한 교통수단과 화물수단이다. 미국을 시작으로 항공에 대한 정상화가 나타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독자 도선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수많은 악재는 선반영됐다고 판단한다. 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차츰 나아질 수 있는 기저효과에 대한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상증자에 대한 부담감 또한 선반영돼 추가적인 악재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현 가격 수준에서 분할매수 관점으로 대응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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