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을지로 공구상가를 예술이 흐르는 '힙지로'로

입력 2020-08-11 16:57   수정 2020-08-12 00:55

신한카드는 사옥 인근 을지로3가를 새롭게 꾸미고 있다. 서울 중구와 함께하는 ‘을지로3가 프로젝트’다. 을지로 일대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자는 취지다. 신한카드는 소상공인과 예술가들을 연결해 거리환경 개선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2017년 11월 을지로3가로 사옥을 이전한 뒤 인근 지역 개발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작년 11월엔 서울청소년수련관과 을지로3가역 일부 공간의 리모델링을 맡아 ‘을지로사이’라고 이름 붙인 공간을 마련했다. 을지로의 사람·지역·문화를 연결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서울청소년수련관은 1970년 한국 최초의 청소년 수련시설로 건립된 곳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첫 업무협약을 맺은 뒤 약 2개월간 리모델링을 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을지로 셔터갤러리’(사진)를 열었다.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가들을 잇는 거리환경 개선 디자인 프로젝트다. 신한카드와 예술가들은 24개 점포에 있는 낡은 셔터 43개를 캔버스로 활용했다. 타일과 도기, 공구 상점들의 이야기를 모아 셔터를 공공미술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을지로3가역 지하보행로 기둥과 유휴공간에 조성된 ‘을지로사이 을지로3가역’은 지난해 10월 공식 오픈했다. 지하철역사 안에 설치된 공공전시공간으로 소규모 부품산업의 중심지였던 을지로의 이미지를 담았다. 최근엔 을지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을지로 컬처존’도 조성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0월 본사 주변의 맛집과 카페에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신한카드 을지로 아트위크’를 운영하기도 했다. 을지로 지역 가맹점 가운데 2030세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개성적인 공간 12곳에 작가 12팀이 협업해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였다. 와인바와 레트로 카페, 제3세계 콘셉트의 식당, 문화예술공간 등에 젊은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다. ‘을지로 컬처맵’도 제작했다. 방문자들이 을지로 일대를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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