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돌아오는 '비밀의 숲'…조승우 "전작과 아예 다른 작품"

입력 2020-08-12 00:32   수정 2020-08-12 00:34


조승우, 배두나 주연의 드라마 ‘비밀의 숲’이 3년 만에 돌아온다. 수많은 화제를 낳고 마니아를 양산한 작품의 시즌2가 방영된다는 소식에 온라인에선 ‘시즌1 다시 몰아보기’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오는 15일 tvN에서 첫 방영되는 ‘비밀의 숲 2’는 시즌1과 동일하게 조승우와 배두나가 주연을 맡았다. 배두나는 11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시즌제를 목표로 했던 작품이 아닌데 시청자 성원으로 시즌2를 만들자는 제의가 왔다”며 “정말 기쁘고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시즌2를 준비하면서 부담이 컸다”며 “시즌1과 결이 달라 아예 다른 작품처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대본도 이수연 작가가 시즌1에 이어 집필한다. 연출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왓쳐’ 등을 연출한 안길호 감독에서 ‘공주의 남자’ ‘함부로 애틋하게’ 등을 제작한 박현석 PD로 바뀌었다.

2017년 방영된 시즌1은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입체적인 캐릭터로 호평을 받았다.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더서울어워즈 드라마 부문 대상’ 등을 휩쓸었다. 그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국제 TV 드라마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시즌2 방영 소식에 시즌1도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넷플릭스가 매일 공개하는 ‘오늘 한국의 톱10 콘텐츠’에서 지난 10일 기준 4위에 올랐다. 조승우는 인기 비결에 대해 “각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있고 사회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도 남기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시즌2는 내용에 변화가 있다. 시즌1에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쳤다. 시즌2에선 두 사람이 대척점에서 만난다. 검경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드라마에도 반영됐다. 황시목과 한여진의 위치도 달라진다. 황시목은 대검찰청의 호출을 받고, 한여진은 검경협의회의 주축 멤버가 된다.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한다. 대검찰청 형사법제단 부장검사 우태하(최무성 분), 여성 최초 정보부장이자 수사구조혁신단 단장 최빛(전혜진 분)이 수사권을 둘러싸고 팽팽한 대결을 펼친다. 박현석 감독은 “시즌2도 베일에 싸인 사건을 해결하고 우리 사회의 본질을 보게 되는 건 비슷하다”며 “검경수사권 논의가 불러온 연쇄적인 사건을 황시목과 한여진이 정의와 원칙, 선한 의지로 헤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즌2는 안개까지 껴서 더욱 앞을 분간하기 어렵다”며 “요즘 시대가 그렇듯, 뭐가 옳은지 그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양파 껍질을 까는 것처럼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고 강조했다.

시즌2는 TV 방영일과 같은 15일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영어권 지역,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매회 정규 방송 종료 후 오후 10시30분에 공개된다. 그 외 지역은 10월 11일에 전 회차가 동시 공개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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