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내린 날 음주, 태풍에도 휴가…'TK 유일 민주당' 구미시장

입력 2020-08-12 09:54   수정 2020-08-12 09:56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인 장세용 구미시장(사진)의 지속되는 집중호우 속 대처가 연이어 구설에 올랐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세용 시장은 구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0일부터 5일간 여름 휴가를 떠났다.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진 데다 5호 태풍 '장미'까지 겹친 상황이라 구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장세용 시장은 휴가를 떠났다.

장세용 시장이 휴가를 떠난 10일에는 집중호우로 덕산교와 구미교 네거리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낙동강과 구미천 수위가 급상승하기도 했다.

장세용 시장은 앞선 2일에는 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함께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빚었다. 참석자들은 자연스럽게 맥주와 막걸리 등을 나눠 마시며 건배사 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세용 시장과 김부겸 전 의원이 술자리에 참석한 당일 전국에선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고 일부 지역에선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TK에서도 영주, 봉화 등 경북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수해를 입었다.

장세용 시장과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진행된 '대구광역시당·경상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인근 식당으로 이동했다. 새로 선출된 장세호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과 TK 지역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도 동석했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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