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 1위 알레르망, 英 왕실 침대 납품업체와 손잡고 침대사업 진출

입력 2020-08-12 10:15   수정 2020-08-12 14:21

국내 침구 1위 알레르망이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침대업체와 손 잡고 침대시장에 진출한다. 침대 사업에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침구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행보다.

알레르망은 지난 4년의 준비 끝에 영국 프리미엄 매트리스 업체 '해리슨 스핑크스'와 공동으로 침대 브랜드 '알레르망 스핑크스'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알레르망은 충남 예산에 1만6500㎡(약 5000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최근 완공, 연간 15만개의 침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유통망은 현대백화점 중동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AK백화점 분당점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으며 내년 말까지 백화점 50개 포함 총 200개 매장을 열 게획이다. 공장 건설, 침대와 침구·커튼 복합직영매장 운영, 마케팅 비용 등 내년 말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에 손을 잡은 해리슨 스핑크스는 1840년 설립돼 180년 동안 침대를 생산한 업체다.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업체다. 마이크로 포켓스프링 제조공정의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알레르망은 올 1월 마이크로 포켓스프링 한국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으며 침대제조 기술 이전 협약을 체결해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알레르망 스핑크스는 20여년 침구를 생산해온 알레르망의 알러지 방지기술과 180년 침대를 만들어온 해리슨 스핑크스의 마이크로 포켓스프링 기술력이 결합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알레르망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을 뚫고 올 상반기에도 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528억원,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146억원을 달성했다. 백화점 전체 침구 매출이 9% 줄어들었음에도 알레르망의 백화점 매출은 5.7% 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호흡기 건강과 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알레르망은 올해 침구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약 27% 성장한 약 12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침대 사업 진출로 회사 전체 매출은 14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종운 알레르망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숙면의 가치와 호흡기 청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심혈을 기울인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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