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다이허 회의, 이미 끝냈을 수도"

입력 2020-08-19 01:13   수정 2020-08-19 01:15

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매년 여름 비공개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올해 비밀리에 이미 개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18일 “중국이 미국의 제재로 큰 충격을 받고 국내 경제 상황이 복잡한 가운데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는 중국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회의가 최근 개최됐을 것이란 강력한 추측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과거 1958년 마오쩌둥 시절부터 공산당 고위 지도자들이 매년 여름 허베이성 북동쪽에 있는 휴양도시 베이다이허에 모여 피서를 즐기며 주요 현안과 인사 문제 등을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다. ‘중국 정치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며 개최 시기와 논의 내용은 모두 비공개가 원칙이다.

SCMP는 최근 거의 2주간 자취를 감췄던 리커창 총리와 왕후닝 상무위원 등 중국 최고지도부의 동정 보도가 지난 17일 재개된 것을 근거로 베이다이허 회의가 이미 종료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왕 상무위원이 관영 매체에 등장하자 올해 중국 지도자들의 여름 휴가도 끝났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 주석의 지배 아래 어느 정도 의미가 퇴색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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