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 목사 전광훈 교도소로"…댓글 불태운 4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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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9 08:24   수정 2020-08-19 11:12

"민폐 목사 전광훈 교도소로"…댓글 불태운 40대男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온라인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다.

19일 네이버 댓글 통계를 볼 수 있는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17일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서 총 56만8800개의 댓글이 작성됐다. 이는 고(故) 박원순 전 시장 사망 소식이 발표된 지난 7월10일 66만2753개 이후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것이다.

댓글은 이날 오전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관련 속보가 나오면서 서서히 많아지다가 특히 오후 4시 이 교회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크게 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간당 2만여개 수준으로 생성된 댓글은 오후 4시께 전광훈 목사 확진 소식 직후 4만여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날 오후 4~5시 한 시간동안 급상승한 검색어로는 코로나19 확진자, 전광훈 확진, 강연재(사랑제일교회 자문변호사), 포항 덕수공원·포항 코로나(사랑제일교회 확진 교인 도주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연령별로 40대 남성이 13만342명(22.9%)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이12만242명으로(21.1%)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30대 남성이 7만3394명(12.9%), 30대 여성이 6만1129명(10.7%)으로 댓글을 많이 달았다.


댓글은 주로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전광훈 목사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외에도 종교 시설 이용 및 광화문 집회 참석 행위와 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지난 2~3월 대구 신천지 때보다 빠른 상황에서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여의도 순복음교회 등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확진 소식 등이 나온 점도 비난 여론을 키웠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난 여론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15일 '국민 민폐’ 전**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글은 게시 이틀 만인 17일 정부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준치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글이 올라온지 나흘째 되는 이날 오전 1시께 29만6000명이 몰려 현재 3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청원자는 "전** 목사는 구속 수감된 지 56일 만에 '급사 위험'이라는 읍소 전략으로 지난 4월 석방됐다"며 "그 결과 수천 명이 모이는 각종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에 홍수피해까지 각종 재난이 겹치는 현실도 안중에 없고, 오로지 '돈'과 '세력'에 집중하는 전** 씨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들 뿐"이라면서 "종교의 탈을 쓰고 우리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 씨를 반드시 재수감 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총선 국면이던 지난 3월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구속된 지 56일 만인 지난 4월20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그는 크고 작은 집회를 주도하다 이달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시 집회금지명령이 나온 뒤에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집회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광복절 집회 당일 직접 무대에 올라 발언까지 나선 전광훈 목사가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바이러스 재확산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는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날 격리 치료를 위해 구급차에 오르면서 마스크를 내리하고 미소를 머금은 채 휴대전화 통화를 해 또다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한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를 비롯해 경기 등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46명 증가한 1만5761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닷새간 집계된 확진자는 991명으로 거의 1000명에 육박해 방역 당국이 2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 이틀전부터 서울과 경기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에 인천을 포함시켜 이달 19일 0시부터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모임과 행사는 금지된다. 교회의 경우 비대면 예배만 허용한다. 클럽, 노래연습장, 뷔페, PC방 등 12종의 고위험시설과 실내 국공립시설의 운영도 중단된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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