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 29일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인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 [전문]

입력 2020-08-18 09:02   수정 2020-08-18 09:04


배우 강소라가 결혼한다.

소속사 플럼에이앤씨는 17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강소라가 연상의 비연예인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강소라의 결혼식은 당초 오는 29일로 예정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예식을 취소, 당사자와 직계가족만 함께하는 간소한 자리로 대체됐다. 더불어 비연예인인 예비 신랑과 양가 가족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소라 역시 같은 날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친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어느덧 데뷔한 지 11년이 됐다. 저보다 더 기뻐해주시고 축하해주시는 여러분들을 통해 말로는 다 표현 못할 감사함을 느꼈다. 11년 동안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 덕에 여기까지 힘내서 올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8월 말에 결혼을 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텐데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좋은 사람을 만나게 돼서 이렇게 글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행복한 결혼 생활과 앞으로도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며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 영역'으로 데뷔한 강소라는 이후 영화 '써니', 드라마 '미생', '맨도롱 또똣', '동네변호사 조들호', '변혁의 사랑' 등에 출연하며 사랑 받았다.
다음은 강소라 친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강소라입니다.

오랜만에 블링블링 식구들께 인사를 드리는 것 같아요.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할까 많이 걱정되고, 떨리지만 가장 먼저, 그리고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어 한 자 한 자 용기를 내봅니다.

어느덧 제가 데뷔한 지 11년이 되었습니다. 저보다 더 기뻐해주시고 축하해주시는 여러분들을 통해 말로는 다 표현 못할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11년 동안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 덕에 여기까지 힘내서 올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든든하게 제 곁에서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블링블링 여러분들께서 친동생 혹은 친구, 언니, 누나처럼 여겨주신 저, 강소라가 8월 말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텐데요.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좋은 사람을 만나게 돼서 이렇게 글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행복한 결혼 생활과 앞으로도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며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모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건강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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