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웅 농촌진흥청장 "농업은 기계가, 농민은 경영하는 시대 올 것"

입력 2020-08-18 16:05   수정 2020-08-18 16:11


허태웅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농촌소멸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기술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취임한 허 청장은 18일 오전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3분의 1이상이 30년 후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허 청장은 농촌진흥을 위한 주요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는 재배기술, 스마트농업, 기후변화 대응 등을 꼽았다. 그는 "고된 농작업을 완화하고 생산성을 높여야한다"며 "농사는 기계가 짓고 농업인은 경영에 전념하는 형태로 농업이 진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드론과 위성을 활용한 정밀 농업을 추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증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허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긴 장마로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농촌의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살고 싶은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서울 서라벌고와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환경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기획관, 대변인, 유통소비정책관, 대통령 농축산식품비서관,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 등을 지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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