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2학기 초·중학생 원격수업 돕는 보조교사·사범대생 800여명 투입

입력 2020-08-19 13:18   수정 2020-08-19 13:30


서울 초등 저학년 중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에게 원격수업을 도와주는 보조교사가 2학기 각 가정으로 파견된다. 중학생들에겐 사범대생들이 1대1 멘토링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19일 서울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육격차 최소화 방안을 발표했다. 1학기 원격수업의 장기화로 학생 간 학습격차가 벌어진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유행하면서 원격수업 확대가 불가피해진 만큼 교육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맞춤형 학습지도를 할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핵심이다. 서울교육청은 다음달부터 초등생을 위한 원격수업 보조교사(두리샘) 682명을 투입한다. 한 학교당 두리샘 1~3명이 지원되며, 총 6028명의 학생을 맡게 된다. 두리샘은 △원격수업 출석 확인 및 독려 △스마트기기 활용 지원 △학생 학습평가 데이터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한글과 덧셈 등이 익숙하지 않은 초등 1~2학년들에게는 퇴직교원들이 참여하는 교육지원단이 투입된다. 퇴직교원들의 교육봉사활동 영역을 확대 운영한 것이다. 교육청은 난독·경계선 장애 학생 지원에도 퇴직교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중학생들에게는 사범대 학생들이 1대1로 학습지도를 해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서울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10개 대학 사범대생 150여명이 투입되며, 개별 중학교가 선발한 학생 510여명을 맡는다. 사범대생들은 학교나 지역학습센터에서 학생들의 과제수행 및 원격수업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일선 학교에는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한 모범 수업모델이 제공된다. 유치원에는 놀이 중심의 수업 자료를, 초등학교에는 협력적 프로젝트 수업 동영상을 보급하고 중·고교에는 교과별 등교-원격 병행 수업 도움 영상을 제공한다. 교사와 전담 강사가 방학 기간 소그룹으로 기초 국어, 기초 수학 등을 가르쳤던 '초등 기초학력 온앤온 집중교실'은 2학기에 연장 운영한다.

이밖에도 교육청은 교육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학교, 지역교육복지센터가 협동한 멘토링 집중 기간을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코로나19로 벌어진 학습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재유행 국면에서 학교가 안전할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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