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덕제, 코로나 방역 지침 어겨 檢 송치…'연예인 최초'

입력 2020-08-19 15:06   수정 2020-08-19 16:16


배우 조덕제가 코로나19 상황에 집회에 참석했다가 감염병예방법위반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배우 조덕제는 올해 초 감염병예방위반혐의로 고발 당했고,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 종로경찰서는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서울시가 집회를 금지했음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과 탄핵 무효 집회에 지속적으로 참석하고, 이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한 행동과 관련해 고발된 것.

연예인 중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지침을 어겨 고발당한 건 조덕제가 최초다.

조덕제는 동료 배우 반민정을 강제 추행하고,무고하는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방송 활동이 어려워지자, 조덕제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후원금 모금을 직접 받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우파' 배우를 표방하며 정치적인 발언도 이어갔다.


최근에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주관하는 만민공동회 집회 등에 동거인 정모 씨와 함께 꾸준히 참석하고, 이를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하면서 후원금 모금을 받았다.

그는 올해 3월 '중국인 입국 방지, 국민을 죽이는 문재인은 살인범(기자회견)' 스트리밍 방송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에서 집회를 금지한 장소이니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힌 장소에서 기자회견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조덕제가 이른바 '턱스크'(마스크를 턱까지 내려 코와 입을 모두 드러낸 것)를 한 모습도 종종 포착됐다.

조덕제와 정 씨는 고발장 접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조덕제와 정 씨는 '정화백 종로경찰서 출두'라는 제목으로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정 씨는 "누군가 내가 '만민공동회'에 참석한 사진을 찍었는지, 영상을 캡처했는지 청와대 신문고에 올렸다고 하더라"며 "마스크도 쓰고 있었는데 누가 올렸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덕제는 경찰의 수사에 대해 "함정수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확한 실태를 지적하니 불편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며 "저도 이전에 조사를 받고 왔는데, 질문을 받았을 때 내용은 뭔가 엮을려고 했다. 변희재 대표랑 엮으려고 그런 것 같다. 결국 타깃은 변희재 대표를 하는거 같다. '만민공동회' 주최가 미디어워치니까"라는 말을 했다.


이어 "'내가 바보, 등신도 아니고 불법을 왜 저지르냐' 그런 말을 했다"며 "형사에게 그렇게 말하니 낭패감이 보이는거 같더라"라고 당시 자신이 느낀 상황을 전했다.

한편 조덕제는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반민정에 대한 2차 가해를 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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