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봉고 경제성 비교, '디젤 vs LPG vs 전기'

입력 2020-08-21 09:42   수정 2020-08-21 14:39


 -디젤·LPI·EV 비교, 총소유비용은 LPI가 우세

 동력원 다변화에 따라 각기 다른 연료의 경제성 차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료가 승차감뿐만 아니라 운행 및 유지관리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에는 상용차에도 LPG, 전기, 수소 등의 동력원이 쓰이면서 운수 업계의 주목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동력계를 탑재한 기아자동차 1t 트럭 봉고Ⅲ의 경제성을 연료별로 비교해봤다. 봉고Ⅲ는 디젤, LPI, EV의 세 가지 동력계를 탑재한다. 비교는 세 동력계의 공통 분모인 2WD 킹캡 초장축을 기준으로 했다. 참고를 위한 단순 비교를 위해 적재조건 등은 배제했다.

 ▲구매 비용
 주력 엔진인 2.5ℓ 디젤(수동)의 가격은 1,720만~1,945만원이다. 디젤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구매 혜택은 없다. LPG 엔진을 얹은 2.4ℓ LPI(수동만 제공)는 1,529만~1,662만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정부의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720만원(LPG 1t 화물 트럭 지원사업 보조금 400만원,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폐차 300만원, 기아차 LPG 트럭 특별 조건 2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저 809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EV는 4,050만~4,260만원에 책정됐다. 여기에 정부 구매 보조금(1,8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지역별 400만~1,000만원)을 받으면 최저 1,250만원에 구매할 수도 있다. 즉, 구매 가격은 LPG가 가장 저렴하고 전기차, 디젤 순이다.


 ▲효율 및 연료비
 연료비(오피넷 8월20일 전국 평균 기준)는 표시 효율과 택배차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60㎞)를 가정하고 계산했다. 디젤(수동)은 복합 9.9㎞/ℓ(도심 9.9㎞/ℓ, 고속 10.0㎞/ℓ)의 효율과 ℓ당 1,163.4원을 적용하면 하루 7,050.9원의 연료비가 발생한다. LPI의 효율은 6.5㎞/ℓ(도심 6.4㎞/ℓ, 고속 6.7㎞/ℓ)다. ℓ당 760.3원일 경우 하루에 7,018.2원을 연료비로 지출해야 한다.

 3.1㎞/㎾h(도심 3.6㎞/㎾h, 고속 2.7㎞/㎾h)의 효율을 확보한 EV는 1㎾h당 255.7원(급속 충전 시 환경부 기준)를 고려했을 때 하루 총 4,949원이 든다. 연간 1만5,000㎞ 주행을 감안하면 디젤 176만2,500원, LPG 175만4,550원, EV 123만7,250원이 지출된다. EV가 가장 저렴하고 디젤과 LPG는 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EV는 완속 충전을 이용하면 연료비를 20% 수준 더 낮출 수 있다.

 ▲총 소유비용(TCO)
 초기 구매 비용과 연간 연료비를 고려했다. 기본 트림, 최대 보조금을 기준으로 했으며 세금, 정비 등의 비용은 제외했다. 디젤은 차 가격(1,720만원)과 1년간 유류비(176만2,500원)를 계산하면 초기 1년간 1,896만2,500원이 지출된다. 이어 3년 동안 2,248만7,500원, 5년 동안 2,601만2,500원이 나간다. 초기 비용이 가장 적은 LPI(809만원)는 1년간 984만4,550원, 3년 1,335만3,650원, 5년 1,686만2,750원을 써야 한다. 연료비가 가장 적게 드는 EV는 1년간 1,373만7,250원, 3년간 1,621만1,750원, 5년간 1,868만6,250원이 든다. 초기 비용이 한참 낮았던 LPI가 전체 소유 비용 면에서도 수년간 유리한 셈이다.

 ▲혜택
 운행 중 저공해차 혜택을 반영하면 EV가 유리하다. EV는 공영주차장, 고속도로 통행료 등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엔진오일 등의 소모품 관리 면에서도 지출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수명이 늘어날수록 배터리 충전 용량이 짧아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봉고Ⅲ의 동력 성능은 디젤이 최고 133마력, 최대 26.5㎏·m이며 LPG는 159마력, 23.0㎏·m이다. EV는 183마력(135㎾), 40.3㎏·m로 가장 높다. 그러나 주행 가능 거리는 디젤이 643.5㎞(효율 9.9㎞/ℓ×연료탱크 65ℓ)로 가장 길다. LPI는 비교적 낮은 효율로 인해 1회 충전 시 461.5㎞(효율 6.5㎞/ℓ×실 충전 용량 71ℓ)를 달릴 수 있으며 EV는 211㎞(인증 주행 거리)에 불과하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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