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코로나 확산 통합당 책임있어"…주호영 "엮지마라"

입력 2020-08-20 15:26   수정 2020-08-20 15:38


코로나19 확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8.15 집회와 관련, 민주당이 전광훈 목사, 민경욱·차명진 전 의원 등을 발판으로 미래통합당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방역 실패 책임을 돌리기 위한 정치적 공세"라며 반발하고 있다.

당대표 경선 레이스 중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당은 여지껏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본인들 책임이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데 과연 그렇습니까"라며 "통합당은 과거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 동원령을 내려 조직적으로 참가한 바 있고, 지도부가 연단에 올라 발언을 하는 등 행동을 같이 해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집회도 현역 지역위원장인 민경욱 전 의원이 주도한 집회가 발판이 되었으며, 전현직 의원 여럿이 집회에 참석했고, 집회 참가자를 독려하기도 했다"며 "국민들이 이런 사태를 우려해 집회 참여를 최대한 말려야 한다고 했을 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원들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건 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며 참가를 용인하고 방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일 집회에 참석한 민경욱 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당직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며 "이미 미래통합당의 책임이 큰데 정부의 수습까지 손놓고 방관한다면, 앞으로 닥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통합당은 즉각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의 방역 실패를 우리 당과 8·15 집회를 엮어서 책임을 피하려는 건 옹졸하고 치졸한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당 차원에서) 참가도 안 했고, 독려하지도 않았고, 구성원들이 마이크를 잡고 연설도 안 했다"며 "코로나 확산을 통합당 책임으로 몰아가는 분위기를 민주당이 앞장서 퍼뜨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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