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매물로…매각가 2000억대 예상

입력 2020-08-20 17:00   수정 2020-08-21 02:06

마켓인사이트 8월 20일 오후 4시35분

CJ그룹이 CJ대한통운의 건설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센터 건설 등에 특화된 ‘알짜’ 사업부를 정리하고, 택배·물류업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CJ그룹은 CJ대한통운 건설사업 부문 매각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CS)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 매각 가격은 2000억~3000억원이다.

CJ대한통운 건설사업부는 물류창고, 연구개발(R&D)센터 등의 건설에 강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49위를 기록해 1995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5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콜마, 데상트, 한국도레이 등의 R&D센터와 씨에스양산물류센터, BLK평택물류센터 등을 시공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물류센터 등 기타 건축 분야 시공 순위에선 6위를 기록했다.

IB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경제가 급팽창하고 있는 만큼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중견 건설사들이 물류센터 건설에 강점이 있는 CJ대한통운 건설사업부에 상당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주)CJ 계열사였던 CJ건설 지분 99.94%를 흡수합병했다. 당시 CJ대한통운이 (주)CJ에 합병 대가로 지급한 자사주의 지분 가치는 803억원이었다.

CJ대한통운 건설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7396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작년 매출 기준으로 산정한 기업 가치는 2000억~3000억원가량에 달한다”며 “다만 이미 확보한 CJ 관련 수주 물량을 인수자가 보장받을 수 있을지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측은 매각 추진을 부인했다.

김리안/차준호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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