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종교가 코로나 통제 모범 돼달라"

입력 2020-08-20 17:35   수정 2020-08-21 01:18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더 이상 방역을 악화시키지 않고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이 돼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염수정 추기경 등 한국 천주교 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지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88명으로 이 중 276명이 지역 감염이다. 지난 1주일간 1576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어 우리 방역이 또 한 번 중대한 고비”라며 “방역 책임자로서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세계적으로 인정받던 방역과 경제 성과가 무너질 위기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상황이 더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게 된다면 우리 경제의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고, 또 고용이 무너져서 국민 삶에도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며 “한순간의 방심으로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천주교 236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에서 미사를 중단하는 등 천주교가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 방역 관리에도 노력한 데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힘든 마음을 치유해주고, 서로의 안전을 위한 연대의 힘이 커지도록 종교 지도자들께서 용기와 기도를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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