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출사표'로 입증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첫 로코물 성공적 마침표

입력 2020-08-21 08:53   수정 2020-08-21 08:55

출사표 (사진=방송캡처)


배우 나나가 드라마 ‘출사표’를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 최종회에서 구세라(나나 분)는 다사다난했던 마원구의회 생활을 마무리하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복귀, 완벽한 해피엔딩을 선사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2021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 구세라는 새 구청장으로 ‘사람을 버리지 않을,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이 되길 바랐고 이에 손은실(박미현 분)이 적임자라고 판단, 직접 찾아가 출마를 권했다. 이후 손은실이 고민 끝에 출마 제안에 응하자 구세라는 만화책다방에 선거캠프를 꾸렸고 “내가 짱 메이커가 되는 거야”라며 야망에 가득 찬 눈빛을 선보여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가한 매력으로 색다른 재미를 자아냈다.

윤희수(유다인 분)로부터 환경 영향 평가서를 건네받은 구세라는 이를 공개해 주민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서공명(박성훈 분)의 용기로 손은실이 조맹덕(안내상 분)을 누르고 당선 확정되자 누구보다 기뻐했다. 동시에 큰 결심을 한 서공명을 안타까워하며 애틋한 시선을 보내 변함없는 애정을 확인시켜 주었다.

우여곡절 끝에 임기를 마친 구세라는 텅 빈 구의회 본회의장을 둘러보며 지난 날을 떠올렸고 만감이 교차한 듯 “안녕. 나의 스무 번째 회사. 마원구의회”라며 작별 인사를 건네 보는 이들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 해가 흐르고 다신 정계에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한 구세라는 얼떨결에 출마 제안을 받고 거절했지만 여전히 악덕 갑들이 판치는 세상을 바로잡고자 고민 끝에 손을 마주 잡았다. 이와 함께 구세라의 미소 띤 얼굴에서 또 한 번 시원하게 해결하겠다는 남다른 포스가 풍겨져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 ‘출사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세라의 하드캐리 활약이 펼쳐져 안방극장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냈으며 그 중심에는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나나의 입체적인 열연이 더해져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나나는 극 중 구세라가 여러 불합리한 일들과 맞서는 현실 취준생의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고 구의원 출마라는 무모한 도전에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굳센 면모, 기적처럼 구의원이 됐지만 계속되는 순탄치 않은 여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또한 나나는 불량 정치인을 통쾌하게 응징한 구세라의 저돌적인 모습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완성, 현실에서도 보고 싶은 ‘만능 해결사’의 면모를 뽐내며 나나, 구세라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몸소 증명했다.

특히 ‘출사표’를 통해 첫 로코에 도전한 나나는 극 중 서공명을 향한 마음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일과 사랑에 직진하는 모습을 사랑스럽고 생생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깨우는 로코퀸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나나는 나나가 아닌 구세라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 대체 불가한 배우로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 올리고 있어 앞으로의 배우 행보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출사표’를 성공적으로 마친 나나는 영화 ‘자백’(가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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