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맞은 의료현장,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병원에 대한 논의 활발

입력 2020-08-21 14:54   수정 2020-08-21 14:56



내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시민들이 감염의 공포와 함께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의료시스템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 과정에서 기존의 의료시스템은 병상 부족, 의료인원 공급 부족 등 한계를 드러내며 한창 환자가 쏟아질 때는 제 때 진료를 받지 못해 대기하거나 상태가 악화하는 환자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를 계기로 의료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팬데믹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의료시스템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스마트병원이다. 스마트병원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환자가 스스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의료진 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으로 진료가 이루어지지만 환자에 대한 최종 진단과 처방은 의료진의 원격 진료에 의해 확정돼 인공지능 기술의 불확실성까지 보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병원을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인더스마트㈜는 스마트병원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선언하고, 지난 5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사인 중국의 천리지와 영업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천리지와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스마트병원 추진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스마트병원 전 단계로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형강복강경, 연성내시경, 광역학치료장치, 건강검진용장비 등 다양한 의료기기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형광복강경은 이미 양산 및 판매 준비 중이며, 서울대 병원과 공동으로 안전진단기기인 ‘녹내장 진단 설명 가능 AI(eXplainable AI, XAI)’를 개발하는 활발하게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병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됐다. 인더스마트㈜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기 기술 개발역량과 국내외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마트병원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 내에서 스마트병원 시스템 및 의료산업단지를 구축을 포함한 스마트병원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병원, 첨단의료기기회사, 주거시설, 편의시설 등 생활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의료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전세계 우수 연구진을 유치하고, 스마트병원 대중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한편, 스마트병원의 선구자로 의료시스템 개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인더스마트㈜는 한국전기연구원 첨단의료기기본부의 스핀오프 기업이다. 기술력을 인정 받아 서울대학교병원, 과학기술인공제회, 서울산업진흥원 등의 출자를 받았으며, 과학기술연구원 및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의 의료기기 관련 핵심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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