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효과…배터리株 일제히 반등

입력 2020-08-21 17:39   수정 2020-08-22 01:36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던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주가 조정이 벌써 끝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LG화학은 4.8% 오른 6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 주가는 지난 11일 75만8000원을 정점으로 20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해왔다. 모건스탠리가 13일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에 대해 ‘더 이상 오를 여지가 없다’는 요지의 보고서를 낸 것이 도화선이 됐다.

이 기간 LG화학 주식 321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은 순매수로 전환해 1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삼성SDI(2.17% 상승)는 물론 글로벌 2차전지 대장주인 중국의 CATL도 2.02% 올랐다.

LG화학 등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하는 포스코케미칼(1.26% 상승), 동박을 생산하는 일진머티리얼즈(1.64%), 전해질 공급사 천보(14.46%) 등의 주가가 뛰었다.

국내 2차전지주가 일제히 상승한 데는 2000달러의 벽을 돌파한 테슬라의 후광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다. 테슬라는 20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6.56% 오른 2001.83달러에 마감했다. S&P500지수 편입 결정을 앞두고 매수세가 몰렸다는 평가다. 전기차는 물론 세계 자동차산업 대장주인 테슬라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2차전지 업종에까지 수혜가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올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동시에 장기 성장성도 뛰어난 기존 주도주들이 다시 증시의 전면에 등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달 22일 예정된 테슬라의 기술 및 투자 설명회인 ‘배터리 데이’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 이 행사에서 테슬라 측이 2차전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수 있어서다. 모건스탠리도 13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는 한국 2차전지 기업 주가를 뒤흔들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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