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시대…LG화학 여전히 주목, 배터리 소재기업도 관심둘 만

입력 2020-08-23 15:34   수정 2020-08-23 15:36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코스피지수 1439에서 2458까지 달린 뒤 브레이크가 걸린 모습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증가는 지수 조정의 빌미가 됐을 뿐이다. 한국 증시는 단기 과열권에 진입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한층 깊어진 상황이었다. 최근 지수 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시장의 하락 조정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핵심은 이렇다 할 조정 없이 이어지던 상승 추세 장세가 조정 박스권 장세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없는 것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상승 장세에서는 자금이 대부분 업종이나 섹터로 분산해 전체적인 상승을 이끌지만 조정 박스권 장세에서는 자금이 특정 섹터나 종목으로 쏠리는 현상이 강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상승 장세보다 더 큰 수익을 낼 수도 있다.

다만 그 박스권 장세의 첫 박스권 하단을 확인하는 시간을 잘 대응해야 한다는 숙제가 우리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박스권 장세의 하단을 확인하는 동안 종목 또한 동반 하락하면서 매수 기회를 준다. 이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조정 장세의 출발을 좋은 수익률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주목해야 할 섹터는 역시 2차전지라고 본다. 올 초 톱픽으로 선정해 지금껏 강조했던 섹터가 2차전지였다. 지금 역시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2차전지는 전기차 시장의 수혜를 고스란히 보는 후방산업이다. 이 때문에 전기차 출하량을 급속도로 높일 수 있는 요인을 찾는다면 2차전지의 상승 요인과 쉽게 연결시킬 수 있다.

그 모멘텀은 2021년부터 시작하는 유럽의 이산화탄소(CO2) 배출규제책이다. 내연기관 차량의 비율을 줄이고 친환경차 비율을 높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동차업체들은 엄청난 금액의 페널티를 피할 수 없게 된다. 국민차로 인식되는 폭스바겐(92억유로)부터 시작해 푸조(54억유로), 르노(36억유로), 피아트(32억유로), 다임러(30억유로)에 이어 유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우리의 현대·기아자동차도 29억유로라는 엄청난 금액의 페널티를 감수해야 한다.

자동차업체들이 유럽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한 페널티를 받든지 아니면 친환경차에 대한 비율을 늘리든지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것이 바로 2차전지의 큰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투자 아이디어를 통해서 수익과 연결시키는 전략을 유지하길 바란다.

관심 있게 볼 종목들 역시 2차전지 섹터 내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유럽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배터리 셀업체인 LG화학을 필두로 전기차 양극재 업체 중 하이니켈인 NCA811과 NCM811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LG화학 BYD CATL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2차전지 시장 확대의 수혜를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일렉포일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 등에 집중해 수익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이 중 LG화학은 2020년부터 유럽시장의 가파른 성장속도 수혜로 인해 글로벌 배터리업체 1위로 우뚝 서면서 화학업체에서 배터리업체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런 이미지 변화는 글로벌 배터리 업체인 CATL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라는 메리트를 발생시키며 급격한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68만원대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지수 조정을 이용한 가격 하락을 매수 포인트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력적인 매수가격은 65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따른 목표가는 연말까지 90만원으로 설정한다. 손절가격은 60만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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