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에 입 연 아베 "관리에 만전…열심히 일하겠다"

입력 2020-08-24 16:33   수정 2020-11-22 02:57


건강악화설에 휩싼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병원을 방문하면서 자신의 상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24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과 지지통신,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이날 도쿄 시나노마치 소재 게이오 대학병원을 방문한 것과 관련 "오늘은 지난주의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적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지금부터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날로 연속 재임일수 2799일을 맞은 데 대해 "모든 것은 지금까지 국정 선거에서 강력한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덕분"이라며 "마음으로부터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2차 정권 출범 이후 연속 재임일수 2799일이 됐다. 자신의 외종조부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연속 재임일수인 2798일을 제치고 일본 총리로서 연속 재임일수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는 "7년8개월 국민 여러분에게 약속드린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결과를 내기 위해 하루하루 매일 전신전령을 바쳐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5분 아베 총리는 사저를 떠나 10여분 뒤 게이오 대학병원에 도착했다. 아베 총리 비서관은 취재진에게 지난 17일 진찰에 따른 후속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병원에 3시간30분 정도 머물렀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베 총리의 병원 방문에 대해 "지난번 검사를 받은 후 추가 검사라고 들었다"면서 "나는 매일 (아베 총리를) 만나고 있으나 (건강 상태에)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서 남은 임기를 다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을 위해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로서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은 이달 4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플래시'가 지난달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吐血·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면서 확산했다.

여당 내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등 과로로 인해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했다. 정부·여당 내에서는 휴가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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